ISU "황대헌 늦은 레인 변경 실격" 입장 고수

논란이 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경기에 대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심판 판정에 문제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ISU는 8일(한국시간) "남자 쇼트트랙 1000m 경기와 관련해 2건의 항의를 받았다"며 한국과 헝가리가 이의를 제기했음을 알린 뒤 "심판은 비디오 자료를 보고 최종 결정한 것"이라며 공정한 판정이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전날 펼쳐졌던 쇼트트랙 남자 1000m 경기에서는 석연치 않은 판정이 잇따라 논란이 됐다. 

준결승에서 한국의 황대헌(강원도청)과 이준서(한국체대)는 레인 변경 과정에서 반칙을 범했다는 이유로 실격 처리됐다.

결승에서는 헝가리 선수 류 사오린 산도르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레인 변경 과정 및 팔로 상대를 가로 막는 행위를 지적받았다. 산도르를 팔로 밀친 중국의 런쯔웨이는 실격 처리되지 않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와 관련 ISU는 "황대헌의 경우 경기장에서 발표된 것과 마찬가지로 뒤늦은 레인 변경으로 실격 처리됐다"고 원 판정대로 설명했다.

결승에서 실격된 산도르에 대해서는 "진로 변경 중 상대 선수와 접촉했고, 팔로 상대를 가로막는 행위도 2차례 있었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두 나라의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편 한국 선수단은 이번 쇼트트랙 편파 판정과 관련, 8일 오전 11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문제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할 예정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