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발 주택가격 폭등으로 기록적 ‘부’축적

지난해 주택 판매로 평균 9만4,000달러 순익 챙겨

셀러, 코로나 이전 대비 무려 71% 차익 실현


전국적으로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주택가격 폭등으로 주택을 팔거나 소유한 미국인들이 기록적인 부를 축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통계 전문업체 ‘코어로직’사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미 전국적으로 주택가격이 연간 15% 상승했으며 2020년에는 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팬데믹으로 인한 주택 수요 폭증과 기록적으로 낮은 재고와 함께 역사적으로 낮았던 저금리 탓으로 분석된다.

현재도 미국 부동산 시장은 비딩 전쟁이 계속 진행중에 있으며 주택구입을 위해 바이어들이 부동산 시장에서 투자가들과 함께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인 비수기인 겨울에도 불구하고 주택 가격의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다.

리얼터 닷컴의 다니엘 헤일 수석 경제학자는 “지난 해에 비해 올해 부동산 시장이 조금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지난 주 통계를 분석해보면 주택시장의 경쟁은 한층 심화되고 있는 형편”이라고 밝혔다.

지난 해에 팔린 주택은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전국 프로퍼티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주택판매를 통해 얻은 순익은 지난해 9만4,000달러를 기록해 2020년에 비해 45%, 팬데믹 이전에 비해서 7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동산 시장이 마지막으로 활황세를 보인 지난 2008년 경제위기 이래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다.

주택을 팔기 위해 리스팅을 하지 않은 주택소유주들도 상당한 에퀴티를 축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주택 소유주 가운데 42%는 지난 해 연말에 에퀴티가 상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모기지가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 주택가치의 절반이나 그 이하에 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캐시아웃 재융자 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에퀴티 한도는 블랙나이트 모기지 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2조6,000억달러가 늘어나 현재 총 9조 9,0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 해에 35% 나 뛰어오른 것이며 개인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에퀴티의 평균액수는 18만5,00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3분기 기준, 14년 만에 가장 많은 주택소유주들이 주택을 통해 캐시아웃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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