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으로 사임한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 정계복귀 추진

잇따른 성추문으로 뉴욕 주지사직을 사임한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가 정계복귀를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쿠오모 전 주지사는 전·현직 공무원 11명에 대한 성추행 혐의로 주지사직에서 지난해 8월 물러났다.

그러나 그는 이들이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자신을 무고했다고 주장하며 정계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그의 측근들에 따르면 쿠오모 전 주지사는 정치 포럼에 참석해 정계 복귀 연설을 하는 것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그가 뉴욕주 법무장관에 도전하는 방법으로 정계복귀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그가 11명의 여성에 대한 성추행 사건을 조사 감독한 레티샤 제임스 뉴욕 법무장관이 무리한 수사를 했다고 주장하며 일부러 법무장관직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직은 가능성 차원이지만 실제 그가 이 같은 행동을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는 뉴욕주지사가 되기 전에 뉴욕주 법무장관을 지냈었다.

그가 지난해 8월 자진 사퇴한데 이어 CNN의 간판 앵커인 그의 친동생 크리스 쿠오모도 최근 앵커직에서 해임됐다. 형의 변호를 위해 도움을 줬다는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CNN은 지난해 12월 4일 "그는 우리가 이전에 알고 있었던 것보다 그의 형의 일에 더 깊이 관여하고 있었다"며 "그를 즉시 해고한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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