괘씸한 패션지 보그, 한복사진에 "중국 한푸"…中모델도 "우리 옷"

미국 패션지 보그(Vogue)가 최근 한복풍 의상을 소개하며 '중국의 한푸(Hanfu)'라고 소개한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일 보그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한복풍 의상을 입은 모델의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물에 대한 설명으로 "한푸는 한족이 통치하던 시대의 역사적 의복 양식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소셜미디어의 확산과 함께 '한푸' 열풍이 불고 있다"며 "웨이보에서 한푸 검색량이 48억9000만 회가 넘으며 틱톡에서 한푸 관련 영상의 조회수가 477억 회 이상"이라고 전했다.

이어 해당 사진의 모델로 나선 중국인 유튜버이자 모델 '시인(Shiyin)'은 "한푸는 한복이 아니다. 역사를 존중하라", "혐오가 역사를 바꿀 수 없다", "한복은 한푸의 영향을 받았다"는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4일 2022 베이징올림픽 개회식 내 국기 전달 퍼포먼스 중 댕기머리를 하고, 한복으로 보이는 분홍색 치마와 흰색 저고리를 입은 공연자가 중국 내 소수민족 대표 중 한 명으로 출연해 중국의 '한복 공정' 논란이 커졌다.

이와 관련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중국의 문화 동북공정에 당당히 맞서 무엇이 잘못됐는지 정확히 짚어줘야 한다"라며 "우리는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한복은 한국의 전통 의상'이라는 진실을 세계에 더 널리 알려야만 한다"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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