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아대륙 전체가 추모물결, 印국민가수 망게시카르 누구길래…

인도의 국민가수 라타 망게시카르(92)가 코로나19로 사망하자 정부가 국가장으로 장례를 치르는 한편 이틀간 애도기간을 선포하는 등 전 인도아대륙이 슬픔에 잠겼다.

'발리우드의 나이팅게일'로 불리는 망게시카르는 인도뿐만 아니라 인도아대륙에서 가장 사랑받은 가수다.

그는 노래가 많은 발리우드 영화에서 대부분 주인공들의 노래를 대신 불러 '발리우드의 나이팅게일'로 불렸다.

그는 수백 편의 발리우드 영화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을 녹음하는 등 인도에서 수십 년간 최고의 가수로 군림해왔다.

그의 가수생활은 60년이 넘었으며, 그동안 36개 언어로 수천 곡을 녹음했다. 인도 대중가요의 '살아있는 전설'이었던 것이다.  

그런 그는 연초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후 1월 8일부터 입원했다 결국 최근 사망했다.

그가 사망하자 인도 정부가 이틀간 추모기간을 선포해 인도 중앙은행의 금리정책회의가 연기될 정도다.

 

특히 나렌디라 모디 인도 총리가 6일 뭄바이에서 열린 그의 장례식에 직접 참석해 헌화하며 그를 추모했다.

추모 물결은 인도에 그치지 않는다. 인도아대륙 전체에 추모물결이 넘치고 있다.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그의 노래가 인도아대륙뿐만 아니라 전세계인에게 엄청난 기쁨과 위안을 줬다"고 추모했다.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 트위터 갈무리


마린다 라자팍사 스리랑카 대통령도 성명을 통해 "'음악은 만국 공통어'라는 문구에 생명을 불어넣은 그의 수십 년간의 노력에 감사한다. 이제 편히 쉬십시오"라고 추모했다.

장례식에 참석한 한 시민은 "그녀의 목소리는 모든 인도인의 영혼에 감동을 준다. 그녀의 노래는 평생 우리와 함께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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