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성률 20%' 일주일새 4배 껑충…쏟아지는 '옆집 재택환자' 관리 비상
- 22-02-06
위중증 추이 안정적이지만 규모 커지면 장담 못해
재택치료자 관리 모니터·치료제 처방 강화 필요성
오미크론 변이 비중이 크게 높아지면서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고 있다. 확진자 증가는 예상했던 수순이지만 그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점이 문제다.
이는 검사를 받은 사람 중 몇 명이 확진자로 판단되는가, 즉 양성률 수치로 확인 가능하다. 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양성률은 20.8%에 이른다. PCR 검사를 받은 5명 중 1명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의미다.
지난달 30일까지만 해도 양성률은 5.1%였지만 지난 3일 10.7%로 두 자릿수로 올라선 뒤 불과 일주일 만에 4배 이상 껑충 뛰었다.
일각에서는 지금의 확진자 숫자보다 실제 감염자 수는 훨씬 많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방역체계를 오미크론 대응 중심으로 개편하면서 신속항원검사에서 찾아내지 못한 '숨은 확진자'가 더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는 오미크론 대응체계에서는 감수할 수밖에 없는 문제이기도 하다.
다만, 방역당국의 예측보다 더 빨리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우려스럽다.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바뀌는 시점에서 설 연휴가 겹치며 이동량이 늘었다는 점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당초 예측에서는 이달 중순쯤 확진자가 3만 명에 이를 것으로 봤으나 이미 4만 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대로라면 이달 말 10만 명에 이르는 확진자가 매일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재택치료자도 크게 늘고 있다. 전국의 재택치료자는 이미 약 11만8000명에 이른다. 방역당국이 추산하고 있는 관리 가능한 재택치료자는 15만5000여명이다.
그러나 코로나19 검사와 진료에 참여하고 있는 동네 병의원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지금보다 더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으나 준비가 덜 끝난 곳도 있고 가장 중요한 코로나 의심 환자와 일반 환자의 동선 분리가 여전히 혼란스러운 곳도 많은 상황이다.
물론, 아직까지 달라진 방역체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위중 환자 규모는 잘 관리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200명 대로 내려온 위중증 환자 규모는 9일째 유지되고 있다.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약 16%로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위중증 환자는 확진자가 증가하고 2~3주 후에 따라오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된다는 지적이다.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보다 중증도가 떨어지긴 하지만 전파력이 워낙 강한 탓에 확진자 규모 자체가 커지면 입원 환자와 사망자도 그만큼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오미크론 확산이 시작된 지난해 12월 12일부터 두 달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10만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중증도가 낮아도 전체 확진자 규모를 좌시해선 안되는 사례로 읽힌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재택치료자 관리에 더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진단과 치료에 참여할 동네 병의원을 더 적극 지원하고 제때 치료제를 써 중증으로 진행할 수 있는 확진자를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는 얘기다.
백순영 가톨릭대의대 명예교수는 "연령 제한 조건으로 정작 먹는 치료제를 복용해야 할 기저질환자가 약을 복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팍스로비드 처방 연령 제한을 풀고 적극적으로 처방해 위중증률을 더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시애틀 뉴스
- UW 시위대 평의회 회의실도 장악해
- 시애틀에 펜타닐 과다복용 회복센터 문연다
- 시애틀 유명한 벨타운 헬캡 운전자 고소당했다
- 바이든 대통령 오늘 시애틀온다-교통혼잡 예상해야
- 아마존 실적 호조, 주가 사상최고…시총 2조달러 눈앞
- 시애틀시 초등학교 4곳중 한곳은 문닫는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뉴스포커스
- 조태열 "한중 얽힌 실타래 풀어야"…왕이 "함께 노력해야"
- 최재영 목사 검찰 출석…"본질은 김건희 여사 권력 사유화"
- "전 2장·막걸리 한병에 9000원, 감동"…백종원에 기강 잡힌 '남원 춘향제'
- PF '부실 사업장' 솎아내 연착륙…은행·보험권 주도 최대 5조 투입
- 대통령실 "우리 국민·기업이 최우선…라인야후 부당 조치시 강력 대응"
- 尹, 저출생수석실 신설 지시…"국가가 해결하겠단 의지"
- 의료계 "정부가 제출한 증원 자료 경악…보정심, 뭐했나"
- "방시혁, 뉴진스 인사도 안받아" vs "일방 주장…민희진, 여론 호도 말길"
- 파타야서 '드럼통 살해'…피의자 3명 중 1명 정읍서 검거
- '올리브유' 비정상적 급등에 사상 최고가…"치킨값 영향 불가피"
- 10살 연하와 결혼 한예슬, 강남빌딩 팔아 '36억' 차익…수백억 부동산 '큰손'
- 정부, 전공의 '네크워크 수련' 추진…"의원급에 전속 배정은 아니다"
- 국회의장 양자 대결…당심 업은 추미애vs'협상 귀재' 우원식
- 대통령실 "네이버가 구체적 입장 내놔야 정부의 적극적 액션 가능"
- KDI "수출 회복 힘입어 경기 부진 완화…물가 상승세도 둔화"
- '억대 꽃게 대금 미지급 송사'…배우 김수미 지분 회사 승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