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모든 것 훔쳐간다…코로나 빼고" 美 온라인서도 한복 논란
- 22-02-06
中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서, 때아닌 '한복소녀' 등장
4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우리 전통의상 '한복'을 입고 댕기머리를 한 소녀가 등장해 미국 온라인상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 소셜커뮤니티 레딧에는 이날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에 중국의 각계각층을 상징하는 의복 중 하나로 한복이 등장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는 "올림픽 개막식 미쳤나 각계각층 '중국인들'이라며 한복이 왜 나오는데"라며 한복 등장 장면이 담긴 3초 영상을 게재한 한국인 트위터 게시글을 공유해 이같이 밝혔다.
이에 많은 누리꾼들은 "중국인들은 모든 것을 훔쳐간다, 그들은 그저 인간쓰레기(scum)", "중국은 코로나를 제외하고 전부 자기 것이라 주장한다", "한국 문화가 중국 문화 일부라는 암시는 항상 우스꽝스러웠다" 등 불만을 드러냈다.
한편 중국 내 일각에서는 우리 한복이 중국 한족의 전통의상인 '한푸(汉服)'에서 비롯됐다며 '조선족옷', '중국옷'이라 불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 전통의상으로 흔히 알려진 치파오는 마지막 왕조인 청나라 만주족의 문화로 한족의 복장과는 크게 차이가 있다.
아울러 한족 의상은 치파오나 한국의 한복, 일본의 기모노, 베트남의 아오자이 등 동아시아 문화권의 다른 전통의상에 비해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중국 정부는 2000년대부터 '한푸'라는 명칭을 만들어 대대적으로 홍보하기 시작했으며 그 과정에서 중국의 '한복 왜곡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대표적으로 중국 게임회사 페이퍼게임즈가 2020년 11월 4일 캐릭터 옷입히기 게임 '샤이닝니키 한국판'에 한복을 출시했다가 한·중 이용자 모두에게 항의를 받았다.
당시 페이퍼게임즈는 한복을 '한국 전통의상'이라고 표기했는데 중국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자국 이용자의 편을 들며 "국가 존엄을 지키겠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해당 사실이 한국에 알려지자 국내 이용자들은 환불 및 탈퇴를 하기 시작했고 페이퍼게임즈는 결국 국내 한복 출시 이틀만인 6일 한국판 서비스를 종료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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