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2.3% 급등…美남부 겨울폭풍 35만곳 정전

국제유가가 2% 넘게 뛰면서 7주 연속 상승세를 달렸다. 

4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3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2.26% 급등해 배럴당 92.31달러를 기록했다. 2014년 9월 이후 7년 넘게 만에 최고다. 

북해 브렌트유 4월물도 2.37% 뛰어 배럴당 93.2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6.3%, 5.4%씩 상승해 두 유종 모두 7주 연속 올랐다. 

특히 이날은 미국의 겨울폭풍 위협에 공급부족 우려가 커졌다. 테네시, 아칸소, 텍사스를 비롯한 미 남부 지역에 겨울폭풍으로 일반 가정과 기업체 35만 곳이 정전됐다. 겨울폭풍으로 항공기 결항과 정전 사태가 잇따랐다. 겨울폭풍으로 폭설과 강풍 피해는 미 동부지역으로 옮겨가고 있다. 

텍사스에 위치한 미국 최대 셰일 유전지역인 퍼비안분지도 겨울폭풍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고 코메르츠방크의 카스텐 프리츠 원자재 애널리스트는 말했다. 그는 "꼬박 1년 전에도 혹한으로 텍사스 유전지역의 생산에 차질이 빚어졌었다"고 덧붙였다. 

WTI는 2021년 11월 이후 가장 급격한 백워데이션이 나타났다. 백워데이션은 현물이나 근월물이 원월물보다 높은 것으로 현재 공급 부족을 보여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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