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으면 책임질테니 전화 삼가라"던 간호사…50대 확진자 결국 사망
- 22-02-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 중이던 50대 환자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숨진 A씨(50대)에 대해 변사사건으로 수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설날인 지난 1일 오후 3시25분쯤 생활치료센터인 부산진구 호텔에서 청소하던 직원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지난달 25일 치료센터에 입소했던 A씨 유족에 따르면 그는 당뇨와 고혈압약을 먹었으나 병원에 스스로 걸어 들어갈 만큼 몸 상태가 건강했었다.
그러나 입소 사흘 뒤부터 A씨는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급격히 건강이 악화했고, 이에 가족들은 간호사에게 A씨의 건강 체크를 부탁했다.
하지만 이날 JTBC가 공개한 간호사 B씨와 유족 간의 통화 녹음에서 B씨는 "전화하는 걸 삼가달라"며 "본인이 의사표현을 충분히 할 수 있고 저희가 매일 아침저녁으로 통화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A씨의 아내는 B씨에게 거듭 "만일의 사태가 있는데 저 사람이 아파도 아프다 표현을 안 하는 사람이라 걱정돼서 전화했다. 좀 봐달라"고 호소했지만, B씨는 "봐 드린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반복되는 전화에 불편함을 표현했다.
결국 언성이 높아지면서 A씨 아내가 "만약에 잘못돼서 죽으면 선생님이 책임지실 거냐"고 물었고 B씨는 "저희가 민사 쪽으로, 형법으로 책임지겠죠"라고 답했다.
하지만 A씨는 결국 입소 8일 만에 주검으로 발견됐다. 이후 B씨는 언론을 통해 "가족들이 병원으로 옮겨달라는 말은 없었고 상태를 봐 달라고 해 환자를 챙겨봤지만 당시엔 별다른 증상이 없었다"며 "자신은 이 사건과 관련이 없는데도 유족이 일방적으로 결부시키고 있어서 많이 억울하다. 유족 측이 녹음한 통화 내용은 사건 본질과 관계없어 공개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경찰은 부검을 통해 사망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숨진 A씨(50대)에 대해 변사사건으로 수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설날인 지난 1일 오후 3시25분쯤 생활치료센터인 부산진구 호텔에서 청소하던 직원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지난달 25일 치료센터에 입소했던 A씨 유족에 따르면 그는 당뇨와 고혈압약을 먹었으나 병원에 스스로 걸어 들어갈 만큼 몸 상태가 건강했었다.
그러나 입소 사흘 뒤부터 A씨는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급격히 건강이 악화했고, 이에 가족들은 간호사에게 A씨의 건강 체크를 부탁했다.
하지만 이날 JTBC가 공개한 간호사 B씨와 유족 간의 통화 녹음에서 B씨는 "전화하는 걸 삼가달라"며 "본인이 의사표현을 충분히 할 수 있고 저희가 매일 아침저녁으로 통화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A씨의 아내는 B씨에게 거듭 "만일의 사태가 있는데 저 사람이 아파도 아프다 표현을 안 하는 사람이라 걱정돼서 전화했다. 좀 봐달라"고 호소했지만, B씨는 "봐 드린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반복되는 전화에 불편함을 표현했다.
결국 언성이 높아지면서 A씨 아내가 "만약에 잘못돼서 죽으면 선생님이 책임지실 거냐"고 물었고 B씨는 "저희가 민사 쪽으로, 형법으로 책임지겠죠"라고 답했다.
하지만 A씨는 결국 입소 8일 만에 주검으로 발견됐다. 이후 B씨는 언론을 통해 "가족들이 병원으로 옮겨달라는 말은 없었고 상태를 봐 달라고 해 환자를 챙겨봤지만 당시엔 별다른 증상이 없었다"며 "자신은 이 사건과 관련이 없는데도 유족이 일방적으로 결부시키고 있어서 많이 억울하다. 유족 측이 녹음한 통화 내용은 사건 본질과 관계없어 공개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경찰은 부검을 통해 사망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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