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30년만에 동계 대회 '톱10' 성장…저력 생긴 한국, 예상 뒤엎나
- 22-02-05
세대교체 실패 등 소박해진 목표…금 1~2개·15위권
전통의 메달밭 쇼트트랙서 선전한다면 기대 이상도
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1∼2개를 얻어 종합 15위권에 오른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이 계획대로 끝난다면, 역대 동계올림픽 중 가장 저조한 성적표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동계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딴 후 30년간 올림픽 '톱10' 전력을 유지하며 어느덧 동계스포츠 강국 대열에 들어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세대교체 실패, 내부 갈등 등이 맞물리며 베이징 대회의 목표는 소박해졌다.
금메달 6개(은 6, 동 2)를 따내며 역대 최고인 5위에 올랐던 21회 밴쿠버 대회(2010년)와 비교하면 크게 후퇴한 것이다.
한국이 태극기를 앞세워 동계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것은 1948년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5회 대회였다. 하지만 메달을 목에 걸기까지는 44년이 걸렸다.
첫 메달은 1992년 알베르빌에서 열린 16회 대회 때 나왔다. 당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김윤만이 은메달을 수확, 동계올림픽 사상 처음 시상대에 올랐다.
해당 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된 쇼트트랙에선 첫 금메달도 나왔다. 남자 1000m에서 김기훈과 이준호는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김기훈은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동계올림픽 사상 첫 2관왕에도 올랐다.
이 대회에서 금 2개, 은 1개, 동 1개로 종합 10위에 오른 한국은 이후 꾸준히 메달 사냥에 성공, 동계스포츠 불모지에서 벗어났다. 30년 만에 이뤄낸 성과였다.
특히 4년 전 안방에서 열린 평창 대회 때는 역대 동계올림픽 사상 최다인 총 17개(금 5, 은 8, 동 4)의 메달로 종합 7위에 올랐다. 메달을 딴 종목도 스켈레톤, 봅슬레이, 컬링 등으로 다양해졌다. 그야말로 양과 질적인 성장을 이루며 동계스포츠 팬을 놀라게 했다.
그러나 세가 베이징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는 의구심이 따른다. 선수단이 내건 목표는 괜한 엄살이 아니다.
자타공인 세계 최강이라던 쇼트트랙은 부상과 내홍으로 전력이 약화됐다. 이상화, 모태범 등이 떠난 스피드스케이팅 역시 유망주 발굴에 실패했다.
윤성빈은 평창 대회에서 아시아 선수 중 처음으로 썰매 종목(스켈레톤) 우승을 차지했지만, 올해 성적은 메달권과 거리가 있다. 본인이 수차례 공식 석상에서 '메달은 힘들다'며 비관적인 자세를 거두지 않고 있다.
그나마 설상 종목에서 평창 대회 은메달을 딴 이상호가 버티고 있는 정도다.
그러나 목표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희망적인 목소리도 들린다.
금빛 레이스를 책임질 쇼트트랙 대표팀은 어수선한 분위기를 딛고 정상을 지키기 위해 막바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남녀 대표팀 에이스 황대헌과 최민정은 5일 열리는 혼성계주를 포함해 다관왕을 노린다.
해외 언론의 메달 전망도 긍정적인 편이다. 최근 AP통신은 한국이 쇼트트랙에서만 금 3개, 은 3개를 가져갈 것으로 봤다. 이상호의 금메달도 예상했다.
5일 쇼트트랙 혼성계주에서 금빛 낭보를 울린다면 쇼트트랙 및 스피드스케이팅 개인 종목 결승이 열리는 7~9일 한국의 메달 레이스도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8일엔 이상호가 스노보드 알파인 남자 평행 대회전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경제 미국서 최고로 좋다
- MS, 스웨덴 AI·클라우드 인프라에 2년간 32억 달러 투자한다
- 긱하버 퍼레이드행사서 급발진해 5명 부상(+영상)
- 시애틀경전철 무임승차 단속 강화하니 "조심해야"
- 일부 페리 탑승대기 시간 길어졌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뉴스포커스
- 밀양 성폭행 세번째 가해자 신상공개…"결혼해 딸 낳고 명품 휘감았다"
- 초등생이 무단조퇴 막는 교감 뺨 때리고 "개XX"…母는 교사 폭행
- '복귀냐 사직이냐' 기로에 선 전공의…"안 돌아간다, 의료붕괴 서막"
- "법 앞에 예외 없다"는 이원석, 지휘부 바뀐 중앙지검…김건희 소환 언제?
- 저축은행, 부동산PF 대출 연체액 석달새 ‘급증’…“2분기 더 악화된다”
- "아직 탐사 단계인데"…대통령까지 나선 유전 테마株 '활활'
- 포항 석유 탐사 주도한 美 전문가 내일 방한…검증 결과 신뢰도 제고
- 국방부 조사본부, 재검토 보고서에 "임성근, 안전 의무 다 안 해" 적시
- 민주, '김정숙 기내식' 공세 되치기…"尹 술자리 비용도 공개하라"
- 5월 물가 2.7% 10개월來 최저…"할당관세 등 안정세 지속 총력"
- 9·19 군사합의 전부 효력정지…한 총리 "북 도발 즉각조치"
- 복귀명령 해제하고 사직서 수리…오늘 '전공의 출구' 연다
- 양양 가는 고속도로에 누군가 돈 뿌려… 차 세우고 줍기 소동
- "K-스낵 대표 주자 거듭"…오리온 '꼬북칩' 인기에 美 공장 짓나
- K-콘텐츠 수출 1% 늘면 관광객 0.25%↑…"관광 연계 정책 필요"
- 이종섭 측 "VIP 격노 접한 적 없다" vs 박정훈 측 "말 바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