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소영 "정부, 중국에 할말은 해야…올림픽 개막식 한복공정, 매우 유감"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중국이 소수민족 복장으로 '한복'을 소개한 것에 대해 중국에 항의해야 한다는 주문이 여당 의원 입에서 나왔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이는 중국의 막무가내식 문화공정이다"며 깊은 유감을 나타냈다.

이 의원은 "중국이 4일 밤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에서 우리 한복을 중국 소수민족의 복장으로 소개했는데 이처럼 중국이 한국 문화를 자국의 문화인 양 소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며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 부채춤과 장구춤, 한복이 ‘중국의 한푸’에서 기원했다거나, 김치의 원조가 ‘중국의 파오차이’라는 등의 문화공정 논란이 계속돼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걸핏하면 불거지는 중국의 동북공정, 문화공정은 매번 해소, 해결되지 못하고 지금까지 쌓여 와 우리 2030 청년들이 강한 반중정서를 갖게 된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 문제를 그대로 방치해서 우리 국민의 반중정서가 날로 강해진다면 앞으로 중국과의 외교를 펼쳐 나갈 때에도 커다란 장애물이 될 것"이라며 "실리외교를 위해서라도 할 말은 해야 한다"고 중국 정부에 항의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우리문화 알리미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도 "우려했던 부분이 또 터지고 말았다"며 "아무리 중국의 소수민족인 조선족을 대표하기 위해 등장시켰다고 하더라도, 이미 너무 많은 '한복공정'을 지금까지 펼쳐온 것이 사실이다"고 입맛을 다셨다.

서 교수는 "중화사상에 찌든 많은 누리꾼들이 각종 SNS를 통해 '한국이 한복을 훔쳐갔다'는 어이없는 왜곡을 하고 있고 심지어 '갓'까지 자신의 것이라는 억지주장을 펼치고 있다"면서 "우리는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한복은 한국의 전통 의상'이라는 진실을 전 세계에 더 널리 알려야만 한다"며 우리 문화 알리기에 온 국민이 동참해 줄 것으로 호소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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