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실적호조는 리비안 때문…그러나 '양날의 검'될 수도
- 22-02-05
4일(현지시간) 아마존이 실적 호조로 정규장에서 14% 가까이 폭등하며 시총이 1913억 달러(약 229조) 급증, 미증시 역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은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새싹기업) 리비안 덕분이다.
아마존은 배송차를 친환경차인 전기트럭으로 바꾸는 작업을 추진하며 리비안에 투자했다. 리비안은 전기트럭에 특화돼 있는 업체다. 아마존은 현재 리비안의 지분 18%를 보유하고 있다.
아마존은 3일 장 마감 직후 실적발표에서 지난 4분기 143억 달러의 순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배 급증한 것이다.
그런데 순익 대부분이 리비안에서 나왔다. 리비안의 주가상승 덕분에 아마존은 여기서만 118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는 4분기 아마존 전체 순익의 82%를 차지한다.
아마존이 지난 4분기 리비안의 주가 급등으로 막대한 투자이익을 챙긴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리비안 투자가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 4분기 리비안의 주가는 폭등했지만 올 들어 리비안의 주가는 폭락하고 있다. 즉 아마존은 올해 1분기 리비안에 대한 투자로 손실을 볼 수도 있는 것이다.
리비안은 지난해 11월 10일 나스닥에 상장했다. 당시 상장가는 78달러였다. 그런데 지난해 전기차가 월가의 테마주가 되면서 리비안의 주가는 172달러까지 치솟았었다.
리비안 주가 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
그러나 올 들어 연준이 금리인상 모드에 들어가자 기술주 등 위험자산 청산 바람이 불며 리비안의 주가는 연일 폭락하고 있다. 리비안은 4일 현재 공모가에도 못미치는 60.8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분기에는 아마존이 리비안 투자로 이익을 보았지만 올해 1분기는 손실을 볼 수도 있다. 리비안은 아마존 실적의 양날의 검인 것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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