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구글 주가 희비 갈린 이유는 애플 때문"-CNBC
- 22-02-04
페이스북 주가 18개월 만에 최저치…구글은 어닝서프라이즈
애플 iOS ATT 강제 정책이 향방 가른 '트리거'
3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의 주가가 18개월 만에 최저치로 어닝쇼크를 기록한 반면, 구글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그 차이를 가른 건 애플이라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진단했다.
구글과 페이스북은 미국 온라인 광고 시장의 양대 지배기업으로 수년간 그 자리를 지켜왔다. 각 사의 개별 사업과 이슈에도 불구하고, 두 회사의 최근 5년간 주가 변동 차트는 유사한 곡선을 그려왔다.
그러나 2021년 말부터 두 회사의 향방이 달라졌다는 게 CNBC의 분석이다.
지난해는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대표(CEO)가 오랜 꿈인 메타버스(Metaverse·가상 세계) 진출에 나선 시기이기도 하다. 사명도 페이스북에서 메타로 바꿨다.
◇애플 '앱 추적 투명성(ATT)' 강제로 힘 잃은 페북 광고
페이스북 앱 배포는 거의 전적으로 애플과 구글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해 애플이 개인정보 정책을 변경하면서 앱 개발사의 유저 타깃 능력을 제한했는데, 페이스북은 이로 인해 핵심 강점을 잃게 됐다.
구글도 유저에게 알맞는 시장을 추천하는 타겟팅 광고를 제공하긴 하지만, 구글의 경우 사용자가 직접 질문하고 답변을 찾는 검색 광고도 발달돼 있어 피해가 덜했다는 것이다.
특히 구글은 세계에서 가장 보편적인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를 가진 탓에, 직접 타겟팅 정책을 통제할 수 있다. 애플과도 매끄러운 관계를 유지하면서 매년 사파리 브라우저 기본 엔진 설정비로 수십억 달러를 지불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까닭으로 페이스북은 애플의 새 '앱 추적 투명성(ATT)' 기능에 따라 올해 수익이 100억 달러 정도에 그칠 전망이다. 1분기 수익이 예상치를 훨씬 밑돌고 이날 주가가 25% 폭락해 2020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도 이 때문이다.
반면, 구글은 이주 초 광고 수익이 33% 급증해 페이스북 광고 수익률(20%)을 앞질렀다. 또 모기업 알파벳의 1분기 수익이 2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같은 기간 페이스북의 수익 증가율 예상치는 3~11%에 그친다.
데이브 웨너 메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날 애널리스트들과의 컨퍼런스콜에서 "애플이 구글과의 딜 때문에 다른 앱보다 구글을 유리하게 취급하는데, 인센티브 때문에 이런 정책 차이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상관관계가 이미 시장에서는 관측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광고주들은 더 이상 페이스북에서 원하는 수준의 타겟팅이 불가하자, 구글에 더 많은 돈을 쓰고 있다는 것이다.
MKM 파트너스 애널리스트 로히트 쿨카르니는 보고서에 "애플 iOS의 변화는 페이스북에서 구글로 시장점유 이동을 촉발시켰는가? 그런 것 같다"고 적었다.
저커버그 메타 대표도 진작부터 이런 현상을 걱정해왔다. 그는 모바일 초창기이던 2012년 기업공개(IPO) 안내서에서 위험 요소와 관련해 "우리는 안드로이드나 iOS아 같이 우리가 통제하지 않는 모바일 운영체제의 상호 운용성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런 시스템이 우리 제품 기능을 저하시키거나 경쟁사에 특혜를 줘 모바일 페이스북 사용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현실에 처한 주커버그 대표에게 있어 해답은 가상현실일 수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주커버그는 애플과 구글에서 벗어나 자신의 회사가 룰을 만드는 존재이길 원한다는 것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시애틀 뉴스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 13억달러 복권당첨된 오리건주민, 절반 친구에게 준다
- 워싱턴주 에버그린 주립대 반전시위 종결
- UW에도 두번째 반전시위 부대 등장했다
- 스타벅스 불매운동 타깃되면서 실적 '어닝 쇼크'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뉴스포커스
- 김진표, 채 특검법 상정…"尹 대통령 거부권 많이 행사했기 때문"
- 윤 대통령 두 번째 기자회견…'김여사·채상병·거부권' 질문 제한 없다
- '병원 문 닫을 판' 경희의료원…"내달 급여 지급 중단 고려"
- 정부24 오류 증명서 오발급 1233건…"서류 삭제, 현재 정상 발급"
- 김 여사, 어린이날 행사 불참…142일째 공식행사에 안 보여
- 정유라 "내가 국힘보다 돈값 더 해…커피 한 잔 값 후원 좀" 소송비 호소
- AI로 엑스레이 판독·신약 개발…'헬스케어' 옷 입은 카카오브레인
- '갤S24' 조기 출시 전략 성공…폴더블 신작도 효과볼까
- 민간도, 국제기구도 '韓 성장률 2% 초반→중반'…관건은 금리·물가
- 국민연금 월 200만원 넘는 수급자 첫 3만명 돌파
- "BTS도 군대 갔는데"…50년 만에 '체육·예술요원 병역특례 폐지' 수면 위로
- 의대교수들 "정부, 증원 근거자료·회의록 명명백백히 공개해야"
- 검찰, '김건희 명품백' 건넨 목사 고발인 9일 소환조사
- '채상병 수사외압' 김계환, 9시간째 조사중…변호인 동석 안해
- 가혹한 5월 가정의달…물가는 천정부지, 임금체불은 사상 최고
- 'Sell in May' 5월엔 주식 팔고 떠나라?…증권가 "내린 유망주 살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