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 스타 에일린 구, 미국인이냐 중국인이냐 논쟁 폭발
- 22-02-04
이번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하는 미국의 최고 스키 스타 에일린 구(중국명 谷愛凌)의 국적을 두고 중국 누리꾼들이 논쟁을 벌이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4일 보도했다.
구는 루이비통 등 세계 명품 브랜드의 전속 모델이자 패션 잡지 보그와 엘르의 표지모델에 올랐고, 빅토리아시크릿의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올해 갓 19살의 소녀다.
그는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로, 3살 때 스키를 시작해 8살에 프로팀에 입단, 9살에 미국 주니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로 지금까지 50개가 넘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시즌 두 차례 월드컵과 지난해 세계선수권을 모두 휩쓸기도 했다.
에일린 구 경기 모습 - 인스타 갈무리 |
공부에서도 뛰어난 재능을 보여 고등학교는 조기졸업했고, 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인 SAT에서 1600점 만점에 1580점을 받아 스탠퍼드대에 합격했다.
그는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자랐다. 그런데 그가 처음으로 출전하는 동계올림픽에서 중국을 위해 뛴다. 이에 따라 중국은 열광하고, 미국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에일린 구와 그의 엄마 - 인스타 갈무리 |
이런 상황에서 그가 중국 브랜드 옷을 입고 패션쇼를 펼치는 동영상을 자신의 웨이보(중국의 트위터)에 올리자 중국 누리꾼들이 그의 국적을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의 한 누리꾼이 웨이보에 글을 올려 “그의 국적이 어딘지 불분명하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구가 언론과 인터뷰에서 미국에 있을 때는 미국인이고, 중국에 있을 때는 중국인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그녀의 이름은 연방관보에 미국 국적을 포기한 사람들의 명단에 없다고 외신들이 보도하고 있다. 그를 중국인이라고 해야 하나?"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 글은 광범위하게 퍼지며 열띤 토론으로 이어지고 있다. 많은 중국인들이 구가 동계 올림픽에서 중국을 대표하기로 한 결정이 그녀의 정체성을 충분히 말해준다며 그의 애국심에 경의를 표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선 그가 이중국적자일 가능성이 크다며 그의 진의에 의심을 품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그가 이중국적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중국이 이중국적을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중국 대표로 참석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국적을 포기해야 한다. 그래야 이중국적을 인정치 않는 중국 국적을 획득하고, 중국 대표로 뛸 수 있다.
미국의 전문가들도 그가 중국 국적 취득을 위해 미국 국적을 버렸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중국은 무궁무진한 시장이다. 그가 중국 국적을 취득하면 중국 진출이 더욱 쉬어지고,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 이들은 그가 중국 국적을 취득한 것은 전략적이고 영리한 선택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제 그는 국적이 어디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중국과 미국 모두 고향”이라며 직답을 회피하고 있다. 특히 그는 미국 국적을 포기했느냐는 질문에 “아니오”라는 대답을 못하고 있다.
그가 미국 국적을 버리고 중국 국적을 취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SCMP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시애틀 뉴스
- “시애틀 다운타운 부두개선 사업에 기업들이 돈 보태는 것이 맞다”
- “민주당이 워싱턴주지사 후보로 퍼거슨만 편든다”
- 시혹스 전 쿼터백 윌슨, 벨뷰 저택 팔렸다
- 벨뷰 경전철 오늘 드디어 개통했다
- 시애틀 4월말인데 날씨 춥고 비내리고
- 워싱턴주로 그리즐리 곰이 돌아온다
- 델타소속 보잉 여객기 이륙 뒤 비상 탈출 미끄럼틀 떨어져
- 시애틀지역 펜타닐 중독 이렇게 심각하다니...아이 3명 과다복용 중태
- 마이크로소프트 예상 뛰어넘는 실적 내놨다
- 시애틀지역 남성, 변심한 여친 납치해 역주행다 80대 치어 숨지게
- 시애틀 연방검찰, 바이낸스 창업자에 징역 3년 구형
- 워싱턴주 전기차 리베이트 준다…조건은 다소 까다로워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뉴스포커스
- 조선3사, 친환경선박 타고 릴레이 흑자전환…'저가수주 터널' 탈출
- 작년 출국금지 고액체납자 3858명…5.6조는 못 받는 세금
- "39평 5억원대, 3억 로또"…동탄2신도시 '줍줍' 2가구 나왔다
- '채상병 사건' 유재은 국방부 관리관, 사흘 만에 공수처 재소환
- 직장갑질119 "비정규직·비노조 대상 괴롭힘 정규직보다 3배 많아"
- 부산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이번엔 일본산 맥주·스시로 조롱한 30대
- 4년제 대학 올해 등록금 13% 인상…1인당 연평균 3만2500원 올랐다
- 옥중 결혼 꿈꾼 무기수 5일간 휴가, 청혼 거절하자 "헛되다" 유서
- 하루 앞 다가온 영수회담…尹, '국정 돌파구' 마련할 수 있을까
- 525년의 세월을 걷다…대구 사유원에서 찾은 '치유'
- 알레르기 비염·소화불량 한약도 건강보험…29일부터 적용
- 의협 '증원 백지화' 결의문…임현택 "죽을 각오로 의료농단 저지"
- 의대 추가 개강·실습 운영…의대생 복귀 기미 없어 대학들 노심초사
- K팝 '멀티 레이블' 위험성 드러낸 '민쏘공'…하이브 시총 1조 하늘로
- "주말 다들 이거 봤어?"…'범죄도시4' 닷새만에 400만 흥행 눈앞
-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채 상병 수사 외압' 법·원칙 따라 성실 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