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 아시아계 남성 흉기 피습…"혐오 멈춰라" 규탄 시위 열려

미국 내 아시아계 미국인을 향한 증오 범죄를 규탄하는 시위가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렸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뉴욕 맨해튼 남부 폴리스퀘어에는 수백 명의 시위자가 모였다.

폴리스퀘어는 지난 25일 한 아시아계 남성이 흉기로 찔리는 공격을 당한 곳이다.

시위에는 빌 드 블라시오 뉴욕시장, 척 슈머 뉴욕주 상원의원, 레티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 등 정치인도 참석했다.

블라시오 시장은 "뉴욕에서의 혐오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아시아 혐오를 멈춰라. 이것은 뉴욕은 물론 미국 전역에 전달해야 할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파되며 아시아계 미국인들에 대한 언어적, 신체적 공격이 급증했다.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범죄에 반대하는 시민단체 '스톱 AAPI헤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3~12월 아시아계 인종차별이 2808건 보고됐다.

지난 25일에는 뉴욕에서 살만 머플리히(23)라는 남성이 36세의 한 아시아계 남성에게 이유 없이 흉기로 공격을 가했다. 피해자는 현재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맨해튼지방검찰청은 머플리히를 살인 및 폭행미수로 기소했지만 증오범죄로 기소하지는 않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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