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전 이세돌 꺾은 딥마인드…사람과 겨루는 '코딩하는 AI' 만들어냈다

"5000명이상 참여한 코딩 대회 실험 결과, 인간 참가자 중위 수준"


2016년 이세돌과의 대결 등 바둑부터 시작해 생물학의 난제인 '단백질 접힘'을 인공지능으로 해결해온 딥마인드가 코드를 작성하는 AI를 공개했다.

2일(현지시간) 알파벳의 자회사 딥마인드는 공식블로그를 통해 '알파코드'(AlphaCode)와 함께 사전공개 논문(preprint)을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알파코드는 기존의 코딩을 '보조'하는 기계학습(머신러닝) 도구와 달리, 인간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을 목표로 만들어졌다.

딥마인드는 "경쟁수준에서 컴퓨터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알파코드 시스템을 만들었다"며 "알파코드는 비판적 사고, 논리, 알고리즘, 코딩 지식이 필요한 새로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프로그래밍 대회 참가자의 상위 54%이내 수준으로 추정되는 순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알파폴드는 코드 공유 플랫폼 깃허브(GitHub)에서 선택된 코드로 사전학습을 한 뒤에 선별된 프로그래밍 문제로 미세조정을 거쳤다.

알파폴드는 보지 못했던 문제에 대해 대규모 프로그램 샘플을 만들고, 주어진 문제 설명의 예제에 대한 실행 결과를 바탕으로 대규모 샘플에서 소규모 후보로 줄여나간다

개발팀은 알파코드의 평가를 위해 코드포스(Codeforces)의 지원으로 5000명이상이 참여한 최근 10개 대회 데이터를 활용했다. 코드포스는 경쟁적 프로그래밍 대회를 주최하는 플랫폼이다. 그 결과 평균적으로 중위 수준에 해당하는 상위 54%의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딥마인드는 깃허브에 해당 프로그래밍 문제 및 데이터 세트를 공개했다.

딥마인드는 "인공지능이 인류를 돕기 위해서는 문제해결 능력이 있어야 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비판적 사고가 필요한 작업에 대한 딥 러닝의 잠재력을 보여준다. 이번 연구는 시작일뿐이다"라며 "코드 생성 인공지능에 대한 이번 연구는 프로그래머가 생산성을 향상하고, 현재 코드를 작성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이 분야에 참여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실마리가 될 수 있다. 앞으로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향상된 프로그래밍과 문제해결 인공지능으로 한걸음 가까이 다가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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