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다운타운 범죄 극성, 경찰부족해 우리가 사설 경비로 치안"

시애틀 다운타운 협의회, 경찰 인력공백에 사설 경비 투입

 

시애틀 다운타운 일대에서 범죄가 극성을 부리고 있으나 경찰력이 부족해 이에 대응을 못하자 지역 상인들이 직접 사설 경비업체를 고용해 경비를 하겠다고 나섰다. 

시애틀다운타운협의회(DSA)는 범죄 발생이 많아 악명 높은 3번가 스튜어트와 유니온 스트리트 사이 등에 사설 경비원을 투입해 이들이 경찰이 할 수 없는 일을 담당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다운타운 거주 주민들과 지역상인들은 이 일대에 총격사건 등 각종 강력범죄가 증가하고 홈리스와 마약 사용자들이 넘쳐나자 추가 보안이 필요하다고 끊임없이 주장해왔다.

특히 홈리스들이 거의 점령하다시피 한 3번가는 지역 상인들조차 관광객들에게 접근하지 말라며 경고를 하고 있는 곳이다.

다운타운 빅트로라 커피 매니저 알렉사 베어는 “3번가에서는 몇 주 전에도 총격사건이 있었는데 관광객들에게 안전하지 않다며 이 길을 걷지 말라고 한다”며 “홈리스들이 가게로 무단으로 들어가 물건을 탈취하는 등 문제가 끊이질 않고 있지만 주변에 경찰을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그동안 웨스트레이크 파크와 옥시덴탈 스퀘어 주변의 안전관리를 위해 사설 경비회사를 고용해 왔었다. 이번에 추가 투입되는 민간 보안업체 아이언 앤 오크는 SPD 인력감소에 따른 보안 공백을 메우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지난 회계연도에 사설 경비비로 31만4,000달러를 투입했으며 SPD 연장근무를 위해 25만달러를 지불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경호 인력을 두배로 늘리고 주 7일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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