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질 '쓰레기통 NFT'가 무슨 작품이야"…3억원에 팔렸다
- 22-02-03
'NFT 예술성' 논쟁 불러온 작품…"마르셀 뒤샹이 떠올라"
"구글링 통해 이미지 얻어"…한 수집가 흥미 보이며 구입
미국의 한 예술가가 논쟁에 휩싸였던 '쓰레기통 NFT(Non-Fungible Token·대체 불가 토큰)'을 25만2000달러(약 3억372만원)에 판매했다고 3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가격에 판매된 '64 gallon toter' NFT는 아티스트 로브니스(38)가 한 웹사이트에서 퍼온 쓰레기통 이미지를 글리치 앱을 통해 변형을 줘 만든 작품이다.
로브니스는 해당 NFT를 판매하기 전 본인의 작품이 NFT 플랫폼에서 삭제되는 '해프닝'을 겪었다.
슈퍼레어 플랫폼은 로브니스의 NFT를 두고 저작권 및 플랫폼 내 전체 NFT 품질을 낮출 위험이 있는 '불성실한 작품'이라며 해당 작품을 삭제했다.
그러나 플랫폼의 이 같은 조처는 NFT 아티스트 사이에서 '예술의 정의'를 두고 논쟁을 펼치는 계기가 됐다.
NFT 아티스트 중 일부는 1917년 마르셀 뒤샹이 대회에 소변기를 제출하면서 미술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사건을 떠올렸다고 한다.
논쟁이 계속되자 결국 슈퍼레어는 로브니스의 쓰레기통 NFT를 복원했다.
해프닝이 발생한 이후 로브니스의 작품은 높은 관심을 받았다. 로브니스에 따르면 한 NFT 수집가는 그에게 "이 이야기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며 전화를 걸었다.
로브니스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 수집가가 해프닝에 대해 더 알고 싶어했다"며 "그와 약 45분 동안 얘기를 나눴고 우리는 이 재밌는 이야기를 통해 웃었다"고 밝혔다.
그는 "결국 그 수집가가 내 작품을 수집하고 싶어했다"며 "그래서 그 가격에 작품을 판매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판매된 작품과 관련해 "그 이미지가 어디서 왔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아마 구글 이미지 검색을 통해 봤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오픈 소스로부터 얻은 예술을 옹호한다"며 "누구든지 어떤 이미지라도 가져와서 원하는 작업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만든 모든 것들도 훔치고 복사해 붙여 넣을 수 있다"며 "나는 그런 것들을 상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NFT 작업 활동에 대해선 "생계를 꾸릴 만큼 충분히 판매하고 있다"며 "바리스타로 일했던 것보다 훨씬 낫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시애틀 뉴스
- 긱하버 퍼레이드행사서 급발진해 5명 부상(+영상)
- 시애틀경전철 무임승차 단속 강화하니 "조심해야"
- 일부 페리 탑승대기 시간 길어졌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뉴스포커스
- 전 보듬 직원 "강형욱 한창 잘나가던 때, 정읍까지 부친상 조문 왔다"
- '가스 폭발' 기억하고 있는 포항 시민들 "산유국 되나" 들썩
- 백종원 찾은 청도 '그 맛집'…"밀양 성폭행범이 돈 없어 살려달라 해 고용"
- 참치김칫국·감자수제비…김호중 '서울구치소' 식단에 누리꾼 "잘 나오네"
- 尹 "동해에 140억 배럴 석유·가스 가능성…내년 상반기 중 결과"
- 최-노 '세기의 이혼' 판결에 등장한 '정경유착史'…'비공개' 원칙 어겼나
- 서울경찰청장 "민희진 조사하면 윤곽 나올 것…차두리 명예훼손 곧 결론"
- 대통령실, '尹 격노설' 관계자발 보도에 '부정확' 선 그어
- 의협 "의사 총파업 투표"…동네의원 "국민 반감만 커질 것"
- 22대 국회 개원했지만…가상자산 '2단계 입법' 첩첩산중
- 면세업계, 임대료·송객수수료 딜레마…"하반기엔 웃을까"
- '세기의 이혼' 판결에…쇄신 나선 SK그룹 사업 재편 영향권
- 이준석 "여당이 '김정숙 특검법' 발의?…두 글자로 줄이면 생쇼"
- 큰 싸움 예고한 의협…"4~7일 총파업 회원투표"
- 5㎏짜리 '오물풍선' 서울서만 96개…차량 유리도 파손
- "밀양 여중생 성폭행범, 딸 낳고 맛집 운영…백종원도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