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끝이 보인다"…돌파감염자·감염 후 접종자 '무적의 슈퍼항체' 보유
- 22-02-01
비감염 접종자보다 항체 6~10배
과학자들 "오미크론 돌파감염자 많아지면 슈퍼항체자도 증가" 기대
백신 접종후 형성된 면역과 감염으로 생긴 면역이 합쳐져 무적의 슈퍼항체가 생겨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오미크론으로 이같은 면역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지면 '코로나19의 토착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미국 오리건보건과학대 분자미생물학 및 면역학 연구팀은 지난 26일 슈퍼항체의 위력을 그룹별로 연구한 결과를 ‘사이언스 면역학’에 공개했다.
미국 과학전문 저널인 사이언스지와 건강전문 인터넷 매체 웹엠디(WebMD) 등에 따르면 연구팀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오리건보건과학대 관계자 104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코로나19 감염 이력이 없는 백신 접종자 42명과 감염 이력이 있는 백신 접종자(하이브리드 면역자) 31명, 돌파 감염을 경험한 백신 접종자 31명 등 3개의 그룹의 혈액 샘플을 채취하고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알파와 베타, 델타 변이에 노출시켜 면역 반응을 검사했다. 그 결과 감염된 후에 접종한 이른바 '하이브리드 면역'을 가진 이들의 면역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 이력이 있고 이후 백신을 맞은 그룹은 백신만 접종한 그룹에 비해 10.8배 중화항체 수준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알파, 베타, 델타 변이에 대해서는 항체가가 각기 16.9배, 32.8배, 15.7배였다.
돌파 감염을 경험한 접종자의 경우 백신만 접종한 그룹보다 각기 6배, 11.8배, 17.0배, 8.5배 높았다. 연구자들은 통상 백신 접종으로 인한 중화항체는 나이가 많을수록 적게 형성되는 것과 달리 돌파감염자나 하이브리드면역자의 항체형성은 나이와 큰 연관이 없다고 결론내렸다.
연구를 이끈 피카두 타페세 박사는 "감염 후 예방접종을 하든 예방접종 후 돌파감염을 당하든 면역력에 유의미한 차이는 없다"면서 "어떤 경우든 놀라울 정도의, 정말 강력한 면역 반응을 얻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연적인 면역력과 인공적인 면역력을 합해 활용하는 이른바 하이브리드 면역은 암 치료에 쓰이기도 하는 기법이다. 지난해 일부 미국 과학자들은 감염력이 있는 이들도 최소 한번은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면서 그렇게 되면 '100배 이상'의 면역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한 바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그런 가설을 정확히 수치로 확인했다. 또한 감염 후 접종자 뿐 아니라 돌파감염자의 면역력 또한 그 못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
하지만 연구자들은 이 연구의 결론이 예방접종을 하는 것보다 먼저 감염되는 편이 낫다는 것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연구자들은 "백신 접종은 (감염 뿐 아니라) 중증화와 사망 위험에서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에 개인이 자연감염을 먼저 경험하려고 의도적으로 행동하기 보다는 예방접종을 하는 쪽이 더 낫다"고 말했다.
또 오미크론 변이가 등장하기 전에 연구가 진행돼 오미크론에 노출되었을 때의 결과는 들어있지 않지만 연구자들은 비슷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연구자들은 감염력이 높지만 중증화율은 낮은 오미크론 변이가 퍼지면서 슈퍼항체를 가진 사람들이 많아지고 그 결과 코로나19가 풍토병이 될 것이라고 보았다.
타페세 교수는 "현재 우리 주변에 바이러스가 너무 많기 때문에 돌파감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교수는 "하지만 우리는 예방 접종을 통해 우리 자신을 더 잘 포지셔닝할 수 있다. 만약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라도 가볍게 지나갈 것이고 결국 이 슈퍼 면역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게 되면 시간이 흐를수록 바이러스는 점점 '초강력 면역력자'에게 둘러싸여 감염시킬 대상이 모자라게 된다. 바이러스의 강력한 전염력이 무용지물이 되는 것이다. 또, 감염된 사람들이라도 슈퍼 항체 덕분에 가볍게 지난다.
그 때가 바로 팬데믹이 끝나고, 코로나19가 감기나 독감처럼 가벼운 풍토병이 되는 순간이며 오미크론이 그 순간을 앞당길 수 있다고 연구자들은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시애틀 뉴스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뉴스포커스
- 이성윤, 김건희 7대의혹 '종합특검법' 발의…도움 준 공무원도 수사
- 정부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 최태원 1.4조 어디서 마련하나…'세기의 이혼'에 SK 지배구조 영향권 2
- 매일 '159명' 담배로 사망…'흡연천국' 대한민국의 슬픈 자화상 [
- 8월부터 '성범죄 전과자' 운전학원 강사 자격 취득 못한다
- 전세사기법 개정 '청신호'…피해자단체 "정부대안, 정상 작동땐 일부 수용"
- 급등한 집값 'MB 시절'로 되돌리면, 혼인건수 25% 증가한다
- '돈봉투 의혹' 송영길, 163일 만에 석방…"무죄 입증할 것"
- "길, 김호중과 1~3차 함께"…스크린 골프장→식당 이동 CCTV 포착
- "최태원, 노소영에 1조3808억 현금으로 지급해야"…역대 최고액
- '文 전 사위' 수사 중앙지검 이관?…전주지검 "바뀌는 거 없다" 일축
- 내년 대학 무전공 선발 총 3만 7935명…2만 8010명 늘었다
- "나라 흔들릴 액션" 의협회장, 오늘 촛불집회서 '총파업' 선언할 듯
- 근로자 월임금 421만원…물가반영땐 371만원, 전년비 1.7% 감소
- 외교부, '역사 왜곡' 빠진 일본 개황에 "정부 입장 바뀐 건 아냐"
- '자율주행 첨단기술 중국 유출' KAIST 교수 징역 2년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