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UN공식언어 채택'기사는 가짜 뉴스다

BTS 열풍 등에 카톡 등 통해 가짜 뉴스 급속도로 번져

아랍, 중국, 영어, 프랑스, 러시아, 스페인어만 공식 통용어 

 

지난 주말 사이 카카오톡을 통해 '한국어가 일곱번째 UN 공식 언어로 채택됐다'는 기사는 가짜 뉴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9일부터 미국과 한국에서 카톡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는 "한국어가 UN 공식 언어로 채택되었다", "영어·프랑스어·중국어·스페인어· 러시아어·아랍어 6개 언어만 공용어로 사용 중이나 한국어 사용자가 늘자 UN에서 투표, 만장일치로 한국어가 공식 언어가 되었다"라는 내용의 가짜 뉴스가 퍼지고 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지옥' 등의 글로벌적인 인기와 그룹 방탄소년단의 활약으로 한국과 한국어에 관심을 가지고 쓰는 이들이 늘었고 UN 공식 언어 사용으로까지 이어지게 되었다는 것이 기사의 골자이다. 

하지만 시애틀N이 UN 공식 웹사이트와 한국 정부 등에 확인한 결과, 이 뉴스는 사실이 아닌 가짜 뉴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UN은 2019년까지 6개 언어 외에 어떤 언어도 공식 통용어를 추가하자고 논의한 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UN 총회 안건에도 공식 통용어 추가 내용은 존재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UN 공식 언어는 아랍어, 중국어, 영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스페인어로 6개 공식 통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UN은 "그들은 세계 인구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28억 인구의 모국어 또는 제2 언어이며, 세계 절반 이상의 미국에서 공식 언어"라며 "중국어, 영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및 스페인어는 1945년 유엔 창립 이후 공식 언어였다. 이후 1973년 12월 18일 총회 결의에서 아랍어가 공식 언어로 추가되었다"라고 설명했다.

공식 회의에서 작성된 진술로 유엔 통역사에 의해 해당 기구의 다른 공식 언어로 동시에 통역된다. 대표단이 공식 언어가 아닌 언어로 말하기를 원하는 경우, 진술을 해석할 통역사를 제공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진술을 공식 언어 중 하나로 번역할 수 있다. 문서는 6개의 공식 언어로 작성되며 모든 공식 언어로 동시에 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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