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지역 코로나 진단키트, 마스크 언제 어디서 챙길 수 있을까
- 22-01-31
백악관과 주-카운티 정부 약속 불구 무료배포 ‘부지하세월’
자가진단키트 물량 태부족해 대부분 가정에 언제 도착할지 몰라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극성을 부리며 확진자가 수가 연일 최고기록을 경신하는 가운데 정부당국이 자가 진단키트와 KN95 마스크를 각 가정에 무료로 지급한다고 발표했지만 이를 받았다는 사람들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작년 12월 속성 진단키트 10억 개를 확보해 전국 가정에 우송하겠다고 발표한데 이어 제이 인슬리 주지사와 킹 카운티 당국도 진단키트와 마스크 배포를 약속했지만 물량부족으로 순탄하게 진전되지 않고 있다.
연방정부 자가진단 키트는 가구당(단일 주소) 4매로 제한돼 있고 대략 12일 내에 우송된다. 주소가 다가구로 오인될 경우 발송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우정국(USPS) 핫라인인 (800)275-8777로 전화하거나 웹사이트(www.emailus.usps.com/s/the-postal-store-inquiry)를 이용해 이메일을 보낼 수 있다.
주 정부 보건부는 진단키트를 가구당 5매까지 주문할 수 있다고 발표했지만 1차 확보 분 65만 개는 첫날인 21일 동이 났다고 밝혔다. 현재 각 가정에 도착한 키트는 2개씩이 들어있는 2개 박스로 모두 4개씩이다.
당국은 550만 개가 추가로 확보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후속 발표가 없다. 키트를 신청할 수 있는 보건부 웹사이트는 www.sayyescovidhometest.org이다.
킹 카운티는 70만 개의 진단키트를 구입했지만 현재까지 배포장소로 지정한 곳은 노스 비콘 힐의 ‘오픈 암스 분만지원센터’와 켄트의 ‘리빙 웰’ 커뮤니티센터 두 곳 뿐이다. 킹 카운티 코로나 검사 키트 등과 관련된 정보는 웹사이트(https://kingcounty.gov/depts/health/covid-19/testing/at-home.aspx)에서 찾을 수 있다.
자가진단 키트가 우송될 때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을 만큼 빠른 검진이 필요한 사람들은 시애틀에 마련된 무료 검진소 3곳을 찾아갈 수 있다. 이들은 파라마운트 극장(수~일요일, 정오부터 7시까지), 워싱턴주 컨벤션센터(월~금,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가필드 고교 테니스 코트(월~토요일,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에 각각 설치돼 있다.
주 정부는 1월 초 KN95와 외과의사용 마스크 등 1,000만매를 확보해 ‘수 주일 안에’ 지역 긴급의료센터와 K-12 학교에 배포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연방정부도 지난 19일 KN95 마스크 4억매를 확보해 약국과 커뮤니티 보건소에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주엔 마스크가 도착했지만 워싱턴주엔 언제 도착할지 불분명한 상태이며 일부 약국과 그로서리에서만 마스크 배포가 시작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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