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KOMO 라디오 팔려, 이름 바뀌었다

95년 역사 속에 팔려 2월2일부터 KNWN으로 바뀌어 

 

시애틀에서 95년의 역사를 자랑해온 KOMO 라디오가 매각된 뒤 다음달 2일부터 KNWN(Northwest News(서북미 뉴스)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방송을 시작한다. 

보수성향의 공룡 TV방송국 기업으로 시애틀의 KOMO-TV도 소유하고 있는 싱클레어 그룹은 이 라디오 방송국을 매각하면서 상호인 ‘KOMO’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워싱턴대학 풋볼 팀의 경기중계를 전담하다시피 하며 ‘허스키 방송국’을 자처해온 KOMO 라디오 방송국을 1,800만달러에 매입한 LA의 로터스 커뮤니케이션스는 TV 전문인 싱클레어와 달리 라디오방송 전문 기업으로 미 서부지역에 48개 방송국을 소유하고 있다.

KOMO 라디오의 편성국장이자 오후 뉴스 프로그램 공동 진행자인 릭 반 사이스는 방송국이 팔렸지만 호출부호 외에 달라진 건 없다며 기자도, 출연자도 그대로라고 밝혔다. 현재 시애틀센터의 피셔 플라자(KOMO-TV 건물)에 있는 방송국은 곧 독립해 나갈 예정이다.

KOMO 라디오는 시애틀의 제분업자였던 O.D. 피셔 형제가 1926년 12월31일 개국했다. 그 후 사업을 피셔 커뮤니케이션스로 확장한 형제는 2013년 시애틀의 KOMO-TV를 포함해 서부지역의 20개 TV방송국을 3억7,300만달러에 싱클레어에 매각했다. 싱클레어는 KOMO의 AM 및 FM 라디오를 비롯한 KPLZ, KVI 등 시애틀의 다른 라디오방송국도 함께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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