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키트 대란? "사재기할 필요없어…증상있다면 병원서 검사"
- 22-01-28
공급 중단 요청에 온라인몰에선 구매 취소도…"관리방안 발표할 것"
콧속 면봉으로 수차례 훑어야…"의료인이 해야 정확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대응을 위해 정부가 저위험군에 대해서는 PCR(유전자 증폭)검사 보다 항원검사를 우선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오미크론 확진자가 최근 급증하면서 자가진단키트의 수급 부족으로도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수급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이미 현장에서는 자가진단키트가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27일 전국의 약국에서는 자가진단키트를 찾는 시민들로 붐볐다. 갖고 있는 재고는 벌써 동이 났고, 도매 주문도 쉽지 않다.
약사 이모씨(32)는 "오미크론이 2~3일전 확산되는 보도 이후 구매가 확실히 늘었다"며 "아직까지 재고 문제는 없지만, 확진자가 더 늘어나는 추세니 미리 대비해야 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
2세 아이를 키우는 직장인 김모씨(34)는 "집에 아이가 있어서 불안한 마음에 자가진단키트를 구매했다"며 "설 명절에 부모님 뵙기 전에도 한번 사용하면 좋을 것 같았다"고 전했다.
자가진단 후 결과에 따라 PCR 검사를 실시하기 때문에 이를 미리 구매해서 증상이 나타나면 스스로 검사하고, 바로 PCR검사를 받기 위한 목적이다. 선별진료소에서 자가진단키트를 주고 무료로 검사를 할 수 있지만, 최근 확진자 발생도 급속도로 늘고 있어 이에 대한 불안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자가진단키트를 구매한 사람들에게 정부의 공급 중단 요청을 이유로 구매를 취소시키기도 했다. 과거 코로나19 유행 초기 마스크 대란이 떠오르는 상황이다.
다만 정부는 수요 대응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마스크 때 그랬던 것처럼 단기간 지역적으로 수급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면서도 "그때와 달리 생산 물량이 너무 충분하고, 수출 물량도 충분하다. 수출 물량 조절을 통해서라도 수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7일 자가진단키트 제조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Δ생산 확대 Δ국내 우선 공급 협조 Δ생산·출고량 정보 협조 Δ가격안정 협력 등을 요청했다. 식약처는 하루 최대 생산량이 약 750만개로 공급이 안정적으로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7일 백브리핑에서 "식약처에서 유통·생산 물량 관리에 들어갔다"며 "수요 대응은 충분하다고 보고, 식약처에서 유통 과정에서의 관리강화 방안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크게 두려워할 필요 없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자가진단키트는 검체 채취가 쉽지 않아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잇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신속항원검사는 의료인이 실시해도 50%미만, 자가검사 시에는 20% 미만의 민감도를 보인다고 봤다.
자가진단키트는 키트 내 면봉으로 비강(콧등 아래)을 수차례 훑어 검체를 채취해야 한다. 검사 전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장갑을 끼는 등 검사 과정의 오염을 방지해야 하고, 검사 직후 면봉을 키트 내 용액통에 담아야 한다. 이를 활용해 검사용 디바이스에 용액을 떨어뜨리고 15분~30분 가량 기다리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학회는 의료인이 아닌 사람이 검체 채취를 할 경우 정확한 검체 채취가 쉽지 않아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정부도 신속항원검사 결과에 따라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24시간 적용하지만, 자가검사는 선별진료소에서 실시한 결과만 해당하고 스스로 한 자가검사 결과로는 방역패스를 받을 수 없다.
백순영 가톨릭대의대 명예교수는 "본인이 증상이 있다면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하는 것보다 호흡기전담클리닉을 가서 진찰을 받고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는 것이 낫다"며 "사재기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당부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시애틀 뉴스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 억울한 살인죄 뒤집어쓰고 23년 복역했지만 "보상은 안돼"
- 시애틀 차이나타운 전 베트남마켓 건물서 화재 발생
- 스타벅스 '단골도 등돌려'...좋은 시절 끝났나
- 시애틀지역 세입자 강제퇴거 소송 빨라진다
- 킹 카운티 홈리스 업무수장 돌연 해고돼 '논란'
뉴스포커스
- 대박 난 '1만원대 청바지'…이랜드리테일 NC베이직, 라이프웨어 브랜드 도약
- "넘사벽 팔도·유재석의 농심·재도전 오뚜기"…뜨거워지는 비빔면 전쟁
- "미워도 다시 한번"…외국인 복귀에 '8만전자' 보인다
- 문·이과 통합수능 '서연고→서고연' 순위 바꿨다
- "희대의 조작사건" "법치 파괴 공작"…여야, 이재명 추가기소 공방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17~22일 교수 529명 휴진…54.7% 해당"
- 서울광장 떠나는 이태원 분향소…유가족·시민들 "진상 규명" 한목소리
- '김호중 뺑소니' 택시 기사 "한 달 만에 겨우 연락…운전대 잡을 엄두 안 나"
- 유럽행 고장 나자 오사카행 승객 태웠다…'11시간 지연' 그 비행기 시끌
- 日아사히 "니가타현 역사에 '사도에서 조선인 강제노동' 기록"
- '병원 뺑뺑이'로 위급했던 50대…의료원장이 직접 수술, 생명 구했다
- "60세면 한창 일할 나이죠"…고령화에 '실버 일꾼' 급증
- 의대생 유급 막는다…'1학기 미이수 과목' 2학기에 추가 개설
- 보건노조 "우리가 욕받이냐…예약 취소 업무, 의사가 직접 해라"
- "국민연금도 나누자"…이혼 후 '분할연금' 신청 10년새 6.5배 증가
- 오사카행 티웨이항공 11시간 지연…310명 중 204명 출국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