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시내 대형 그로서리 종업원들에게 '위험수당'계속 지급해야

종업원 500명 이상인 그로서리들 시간당 4달러씩 추가로 지급안 연장돼


시애틀시내 대형 그로서리 종업원에게 지급돼온 시간당 4달러씩의 위험수당 지급안이 다시 연장됐다. 

시애틀 시의회는 지난 25일 투표를 통해 당초 폐지키로 결정했던 종업원 500명 이상 시애틀 시내 그로서리 근로자에 대한 ‘4달러 위험수당 지급 의무화 조치’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QFC나 프레드마이어, 세이프 웨이 등 시애틀내 그로서리 업체 직원들은 기존 봉급에 더해 추가로 지급되던 시간당 4달러씩을 계속해서 받을 수 있게 됐다. 

지난 해 1월 시애틀 시의회는 대형 그로서리 업소들에 대해 코로나 팬데믹 기간 종업원들에게 시간당 4달러씩 위험수당을 주도록 의무화한 조례를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거의 1년 동안 이들 업체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추가로 수당을 받아왔다. 시의회는 이후 1년 여만인 지난 해 12월 ‘위험수당 의무화 폐지안’을 8-0으로 통과시키며 의무화 조치 종료 수순을 밟았다. 

하지만 당시 제니 더컨 시애틀 시장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근로자들의 고통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위험수당 지급 의무화 조치를 연장해야 한다며 거부권을 행사했고, 이 안은 다시 시의회에 이첩된 상황이었다.   

이날 투표에 참여한 리사 허볼드 의원은 “필수업체 근로자들을 계속 지원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반색한 반면 알렉스 패더슨 의원은 “보건당국이 요구하거나 연방정부가 지원하지 않는 이상 지난 1년 동안 시행되어온 이런 비상조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연장에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노스웨스트 식료품협회 아만다 달튼 회장도 의회를 맹비난했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어려움을 무릎 쓰고 운영해왔는데도 왜 그로서리 업체에만 고통을 주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며 “인플레이션 시기에 이번 조치는 불평등할 뿐만 아니라 식료품 가격인상을 초래해서 결국 각 가정에 부담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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