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부자순위 저커버그 제쳤다…독보적 가치투자자
- 22-01-28
올 들어 재산 증식한 유일한 세계 10대 부호
투자 현인 워런 버핏이 글로벌 부자 순위에서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를 제쳤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대형 기술주가 휘청이며 페이스북의 메타플랫폼 시가총액에서 500억달러가 증발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버핏의 순재산은 올들어 24억달러 늘어난 1113억달러로 저커버그보다 10억달러 많다. 블룸버그는 '가치투자로 접근하는 버핏의 저력을 상기하는 일례'라고 전했다.
세계 최고 부자자리는 여전히 전기차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테슬라 주가가 11% 주저 앉으면서 머스크 재산은 하루 아침에 258억달러가 사라졌다. 하루 재산 증발규모로는 역대 최대다. 올들어 머스크 재산은 540억달러 줄었다. 저커버그의 재산도 새해 들어 150억달러, 거의 12% 감소했다.
버핏의 투자철학과 그의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가 중시하는 가치주도 올들어 4.2% 하락했지만 기술종목은 물론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의 낙폭 15%, 9.2%에 비해 덜 떨어졌다.
올들어 순재산이 전년비로 늘어난 세계 10대 부자는 버핏이 유일하다. 버핏 재산의 98%를 차지하는 버크셔 해서웨이 A주의 가격은 올들어 2.3% 올랐다. 버핏은 수 년 동안 재산 상당부분을 계속 기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그가 부자순위에서 높은 자리를 유지한다는 것 역시 독보적이다.
2006년 이후 버핏은 빌앤멀린다게이츠 재단에 330억달러 정도의 버크셔 주식을 기부했다. 버핏과 비슷한 규모로 기부한 유일한 부자는 게이츠로 그는 순재산 1270억달러에 세계에서 4번째 부자다.
한편, 세계 500대 부자들의 재산 중에서 올들어 줄어든 재산은 6350억달러에 달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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