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모든 코로나에 통하는 범용 백신 개발 중…수년 걸릴 것"
- 22-01-27
지금까지 알려진 7개 코로나바이러스에 모두 대응
"NIAID서 연구 중…일부 연구는 1상 돌입"
조 바이든 대통령의 수석 의료고문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과학자들이 모든 종류의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범용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CNN에 따르면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이 백신들은 개발되기까지 몇 년은 걸릴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파우치 소장이 말하는 범용 백신이란 코로나19의 여러 변이를 포함한 모든 종류의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보호를 제공하는 백신이다.
인간에게 전염되는 코로나바이러스는 1960년대 중반 처음 발견됐고, 지금까지는 7개가 알려져 있다. 4개는 일반 감기를 유발하는 인간 코로나바이러스고, 나머지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다.
파우치 소장은 "2020년 9월 이후 SARS-CoV-2의 다섯 종류가 우려 변이가 됐다. 이는 알파와 베타, 감마, 델타, 그리고 현재 오미크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알려진 것과 아직 알려지지 않은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보호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접근법이 필요하다"며 "범용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이라는 용어는 잠재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보호를 제공할 수 있는 보편적인 백신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파우치 소장은 NIAID가 대유행 시작 이후 코로나바이러스를 연구하는 데 30억달러(약 3조6000억원)를 투자했으며 여기에는 범용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에 대한 연구 지원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그는 "누구도 범용 백신이 한두달 안에 나온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 점진적으로 개발을 하려면 몇 년이 걸릴 것이며, 이들 중 일부는 이미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현재의 백신이, 특히 추가접종을 했을 때 심각한 코로나바이러스 증상과 사망을 예방하는 등 강력한 보호를 제공한다는 것을 잊지 말라"며 "자격이 된다면 추가 접종을 받으라"고 당부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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