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도는 반드시 응답됩니다!

최인근 목사(시애틀 빌립보장로교회 담임)

 

기도는 반드시 응답됩니다!


템플이라는 목사님이 캠브리지 대학으로부터 설교 부탁을 받아 지성인들의 보루(堡壘)인 캠브리지에서 설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세계적 석학들이 모인 그곳에서 도대체 무슨 말씀을 전해야 하나 하고 고민하다 ‘기도를 응답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제목으로 설교 준비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담담하게 “하나님은 우주를 만드신 크신 왕이시지만 아버지와 같이 자녀들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가슴이 따뜻한 하나님이시다”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한 청년이 찾아와 따져 물었습니다. “목사님,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기도가 응답된다고 말씀하십니까? 기도가 응답되는 것은 우연일 뿐입니다. 그래서 우연의 일치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그러므로 기도는 응답되는 게 아니고 우연히 그저 그렇게 요행으로 된 것입니다.”

템플 목사님은 그 청년의 말을 조용히 듣고 있다 대답해 주었습니다. “그래, 청년의 말도 일리가 있네. 그런데 이상한 것은 기도하면 우연이 생기고 기도를 안하면 우연이 생기지 않는다는 거야. 그래서 나는 기도하는 거라네. 기도가 응답되는 것이 우연이든 아니든, 기도하면 응답이 오기 때문에 기도가 중요한 것이네.” 

그렇습니다. 기도는 단순한 소리가 아닙니다. 기도는 그 엄청난 하나님을 움직이게 하여 응답이라는 기적을 만들어 냅니다. 그러므로 기도하지 않으면 생각으로만 사는 사람이 됩니다. 그러나 기도하면 영으로 하나님을 움직이게 하는 엄청난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분명한 진리를 알아야만 합니다. 바로 이 세상에 우연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사람을 만드시고 사람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은 그 사람들이 심은 만큼 거두도록 역사하시는 공평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갈6:7) ‘내가 보건대 악을 밭 갈고 독을 뿌리는 자는 그대로 거두나니 다 하나님의 입 기운에 멸망하고 그 콧김에 사라지느니라’(욥4:8-9)

오늘날 우리들은 부지런히 기도를 심고 풍성한 응답의 열매를 거두어야 합니다. 선하신 하나님은 무엇을 구하든지 다 응답해 주시는 사랑의 아버지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오늘날 성도들은 그렇게 간절하게 기도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부르짖고 구하지 않아도 웬만큼은 다 잘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진정한 성도라면 기도에 관한 한 가지 소중한 비밀을 알아야 합니다. 기도는 단순하게 우리들의 필요를 구하는 것만이 아닙니다. 결국 기도는 사랑이고 관계입니다. 우리들이 생활 속에서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빌 게이츠에게 가서 도와 달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빌 게이츠의 자녀들은 그들의 필요를 서슴없이 빌 게이츠에게 가서 달라고 합니다. 바로 여기에서 기도가 의미하는 바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과 나의 관계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들에게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기도하라!”고 명령하시는 것은 죄악으로 타락하여 하나님과 멀어졌던 우리들을 다시 부르시고 자녀라는 권세를 주셨다는 징표입니다. 그러므로 “나에게 구하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도할때 호칭을 ‘거룩하신 하나님’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고 하셨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이일수록 어려움과 필요를 서슴없이 말하고 주고받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관계가 소원해지게 되면 결코 쉽게 달라고 부탁하지를 못하게 됩니다. 

기도는 단순하게 우리의 필요를 구하는 것만이 아닌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관계를 회복시키는 가장 빠른 지름길인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코로나로 만 2년이 넘게 고통을 당하며 힘겹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다 가지시고 “나에게로 와서 구하라!”고 부르시는 하나님께 기도하며 나아가는 진정한 회복의 은총을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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