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美 '러시아 여행 금지령'에 "주시하고 있다"

"필요한 조치 취할 예정"… 현재는 8개 지역에 '출국권고'

 

미국 정부가 최근 러시아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단계인 '여행 금지 국가'로 지정한 데 대해 우리 정부는 "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24일 미국의 이번 조치와 관련해 우리 정부도 조치를 취할지에 대한 질문에 "러시아에 대해 주시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에 앞서 미 국무부는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의 긴장 고조와 △미국인을 노린 러시아 당국의 괴롭힘, 그리고 △현지 미 대사관의 러시아 내 미국인 지원 제한 등을 이유로 '러시아 여행 금지령'을 내렸다.

우리 외교부는 현재 러시아 △북카프카즈지역 △체첸 △다게스탄 △세베로오세티야 △카바르디노발카르 △잉귀시 △카라차예보체르케스카야 △아디게이 등 8개 지역에 대해 여행경보 3단계에 해당하는 '출국권고'를 적용 중이다.

외교부는 러시아 내 나머지 지역에 대해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2020년 3월부터 전 국가·지역 대상 '특별여행주의보'(여행취소 또는 연기)를 적용 중이다.

우리 외교부가 발령하는 여행경보는 △1단계(남색경보) '여행유의' △2단계(황색경보) '여행자제' △3단계(적색경보) '출국권고' △4단계(흑색경보) '여행금지'가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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