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 경찰국 에이버리 무어 국장 취임

달라스 경찰국 부국장에서 발탁됐지만 험로 예상
 
한인밀집지역인 타코마 경찰국의 에이버리 무어 신임 국장이 지난 18일을 기해 취임하고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달라스 경찰국 수사부 부국장으로 재직해 오던 무어 국장은 단 램스델 경찰국장이 2020년 12월 은퇴하면서 마이크 마케 대행 체제로 운영해 오던 경찰국의 지휘권을 넘겨 받게 됐다.
무어 신임국장은 지난해 12월 타코마 시의회가 만장일치로 차기 타코마 경찰국장으로 선정하자 "타코마 커뮤니티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타코마 경찰국이 공공안전과 공저의 본보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무어 신임 국장은 썩 좋지 않은 환경에서 국장으로 취임하는 것이라는 관계자들의 의견이 커지고 있다. 지난 2년간 타코마는 매리 엘리스 경찰 살해 사건 등 미 전국적으로 관심을 받는 대형 인종차별적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지난해에는 각종 범죄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타코마에서는 방화 사건이 전년 대비 무려 80.2%, 폭행 19.6%, 차량 도난 63%의 증가세를 보였다.
살인 사건은 그나마 전년도와 동일했지만 31명이 목숨을 잃었고 2년 연속 역대 최다로 기록됐다.

지역 인권운동가 티샤 매리는 "타지 출신의 경찰국장은 오래된 타코마 경찰국의 잘못된 관행과 문화를 바꿀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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