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츠 재단, 자선단체와 백신 개발 위해 1억 5,000만달러 기부
- 22-01-19
빌 게이츠 "아직 개발도상국들 백신 물량 충분치 않아"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과 영국 생물 의학 자선단체 웰컴(Wellcome)이 18일(현지시간) 코로나19와 향후 유행병 퇴치를 위해 각각 1억5000만달러(약 1786억)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번 기부금은 세계보건기구(WHO),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와 더불어 개발도상국 전역에 백신을 보급하는 협력단체 전염병예방혁신연합(CEPI)에 전달할 예정이다.
웰컴 관계자인 제레미 패러는 기자회견에서 "우리 중 누구도 오미크론이 마지막 변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각국 정부들이 함께 대응해 백신 보급에 힘을 보태달라고 촉구했다.
이번 기부금은 CEPI의 5개년 계획에 사용될 예정이다. 5개년 계획이란 백신개발에 걸리는 시간을 100일로 단축하고, 코로나19 및 기타 바이러스 변이들에 대한 범용 백신개발과 이미 알려진 병원체와 아직 알려지지 않은 병원체에 대한 백신 개발을 위한 로드맵이다.
CEPI는 2017년에 설립돼 코로나19 대유행 대응에 이바지해왔다. CEPI는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노바백스를 포함한 14개 백신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했다.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공동 설립자 빌 게이츠는 기자들에게 "백신은 많은 생명을 구하고 빠르게 전염병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해줬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개발도상국들이 원하는 만큼 (백신) 물량을 공급받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리차드 해쳇 CEPI 최고경영자(CEO)도 "2020년처럼 11개월 만에 백신을 공급한 것은 전례가 없던 일이다. 하지만 공급량은 확실치 충분치 않다"라며 빌게이츠와 비슷한 의견을 말했다.
아울러 "지난 두 달 동안 전염성 강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은 미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속도나 규모 등을 우리가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를 알려주는 예시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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