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결코 가볍지 않다…"美 사망자, 델타 넘어설 수도"
- 22-01-19
3월 중순까지 유행 전망…누적 사망 100만 넘길 듯
유럽 일부 상황 일반화 안돼…새 변이 출현 우려도
코로나19 새 변이주 오미크론 유행의 한 가운데에 있는 미국에서 사망자 수 증가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감염자 수가 과도하게 늘면서 병상 압박이 심해지고 사망자도 덩달아 증가한다는 분석인데, 이런 식이면 델타 유행 기간 사망자 수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오미크론이 비교적 경미한 증상으로 덜 심각한 결과를 야기한다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영국 등 일부 유럽국가의 감염 양상이 미국에선 통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한국을 포함해 오미크론 유행의 다음 차례를 앞둔 국가들은 병상 확보 등 사망 증가를 막기 위한 보다 철저한 대비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심상치 않은 美 코로나 관련 사망 증가세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미국의 코로나19 관련 신규 사망자는 1610명으로, 전일 730명 대비 2배 증가했다.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작년 11월 중순부터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오미크론 유행이 본격화한 뒤 이달부터는 13일 2388명, 14일 2466명 등 네 자릿수 사망이 발생하는 날도 심심치않게 나오고 있다.
아직 역대 최다 기록(2021년 1월 3300명)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이대로 사망자가 늘면 오미크론 유행 기간 전체 사망자 수가 델타 유행 기간을 넘어설 것이란 예측마저 나오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 미국의 코로나19 관련 입원은 33%, 사망은 40% 각각 증가했다.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감염 중 오미크론 비중은 약 90%로 추산된다.
◇3월 중순까지 사망자 최대 30만 명 더 나올 듯
USA투데이와 더힐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모델을 관측하는 연구팀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카트리오나 쉬어 교수는 "오미크론 유행이 3월 중순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때까지 5만~최대 30만 명이 더 사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입원 환자가 15만 명이고, 3월 중순까지 19만1000명이 사망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모델의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이 기간 사망자 수 범위가 5만8000명~30만5000명에 이른다는 설명이다. 이 경우 현재 88만인 미국의 누적 사망 건수는 100만을 훌쩍 넘기게 된다.
쉬어 교수 연구팀이 도출하는 모델링 결과는 미 백악관에도 보고돼 방역 참고자료로 쓰인다.
앞서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현재의 감염 증가세는 상당 부분 오미크론과 관련 있지만, 사망 증가는 아직 델타 변이 때문인 것 같다"고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그러나 쉬어 교수는 "앞으로 사망자 수가 1월 말이나 2월 초 정점을 찍고 작년 델타 정점을 넘어설 수 있는데, 이건 오미크론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英·남아공과 다른 감염 양상…새 변이 출현 우려도
미국의 오미크론 감염 양상은 앞서 유행을 겪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이나 영국과는 확연히 달라 보인다.
남아공에서는 오미크론발 4차 유행 기간 입원환자가 델타발 3차 유행 때보다 73% 낮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고, 영국을 포함해 덴마크와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도 역대 최대치로 치솟는 확진자 대비 입원환자 수는 오히려 델타 때보다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미국은 지난 11일 입원환자 수가 14만5982명을 기록하며 종전 최대 기록(2021년 1월 14일 주간 평균 12만7920명, 아워월드인데이터)을 넘어선 뒤 계속 증가세다. 같은 날 캐나다 입원환자 수도 종전 기록을 넘겼다.
바이러스의 중증도를 알아보는 바로미터인 사망과 입원 경향이 남아공·유럽과 미국에서 서로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남아공에서는 오미크론 감염 유행이 사그러든 최근 들어 오히려 사망자 수가 당시보다 늘어 주간 일평균 사망이 세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는 점도 위험 신호다.
오미크론의 장기 영향력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증상이 경미하다는 초기 보고가 일반화될 수 없으며, 이를 통해 섣부른 결론을 내릴 수 없다는 의미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미크론이 평균적으로 덜 심각할 순 있어도 가벼운 질병이란 얘기는 오해를 낳는다"면서 "오미크론이 현재 입원·사망을 초래하고 의료체계는 환자들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전 세계적으로 오미크론의 놀라운 증가로 새로운 변이가 출현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시애틀 뉴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뉴스포커스
- '가스 폭발' 기억하고 있는 포항 시민들 "산유국 되나" 들썩
- 백종원 찾은 청도 '그 맛집'…"밀양 성폭행범이 돈 없어 살려달라 해 고용"
- 참치김칫국·감자수제비…김호중 '서울구치소' 식단에 누리꾼 "잘 나오네"
- 尹 "동해에 140억 배럴 석유·가스 가능성…내년 상반기 중 결과"
- 최-노 '세기의 이혼' 판결에 등장한 '정경유착史'…'비공개' 원칙 어겼나
- 서울경찰청장 "민희진 조사하면 윤곽 나올 것…차두리 명예훼손 곧 결론"
- 대통령실, '尹 격노설' 관계자발 보도에 '부정확' 선 그어
- 의협 "의사 총파업 투표"…동네의원 "국민 반감만 커질 것"
- 22대 국회 개원했지만…가상자산 '2단계 입법' 첩첩산중
- 면세업계, 임대료·송객수수료 딜레마…"하반기엔 웃을까"
- '세기의 이혼' 판결에…쇄신 나선 SK그룹 사업 재편 영향권
- 이준석 "여당이 '김정숙 특검법' 발의?…두 글자로 줄이면 생쇼"
- 큰 싸움 예고한 의협…"4~7일 총파업 회원투표"
- 5㎏짜리 '오물풍선' 서울서만 96개…차량 유리도 파손
- "밀양 여중생 성폭행범, 딸 낳고 맛집 운영…백종원도 방문"
- 개혁신당 이기인 "사망 훈련병 지휘관 ○○○ 중대장"…실명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