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주 한인의 날' 맞아 축하서한…"美 성장·번영에 일조"
- 22-01-14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주 한인의 날’을 맞아 한국계 미국인들의 용기와 헌신을 치하하는 서한을 보냈다.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주 한인의 날을 기념한 서한을 통해 “1903년 이날 하와이 해안에 도착한 한국인 이민자들은 위대한 미국 이야기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며 “그날 이후 한국인들은 우리나라의 성장, 힘, 번영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계 미국인들은 항상 미국의 정신의 가치를 구현해 왔고, 그들의 무한한 가능성만큼 꿈을 갖고 미국에 정착한 여러 세대에 걸친 이민자들의 용기와 헌신을 일깨워준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날 한국계 미국인들은 미국의 문화를 풍요롭게 하고, 우리 사회 모든 분야에서 그들의 지식과 기술로 기여하고 있다. 그들은 우리의 군대에서 복무하고, 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바이든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을 포함한 고난과 차별에도 불구하고 한국계 미국인들이 미국이 무한한 가능성이 나라가 되는데 계속 기여하고 있다면서 세계 평화와 번영의 증진에 여전히 중요한 파트너십인 한미 동맹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을 진전시키기 위해 한국계 미국인 사회가 해준 모든 일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미주 한인의 날은 1903년 1월13일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하기 위해 배를 탔던 남성 56명, 여성 21명, 어린이 25명 등 한인 102명이 하와이에 도착한 날이다.
세드릭 리치먼드 백악관 선임고문 겸 시민참여국장도 축하서한을 통해 “미주 한인들은 미국과 한국 사이의 사람과 사람, 나라와 나라간 유대관계를 강화하며 두 나라의 중요한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연방의회 아시아·태평양계 코커스 의장인 주디 추 하원의원도 영상메시지를 통해 “미국 최초의 한인 이민이 시작된 지 이제 119년이 됐다. 그로부터 미주 한인사회는 놀랄만한 성장을 거뒀다”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
한국계인 영 김 공화당 하원의원과 지미 고메즈 민주당 하원의원 등은 미주 한인의 날을 맞아 한국계 미국인들의 기여를 기념하는 결의안을 발의했다고 KAGC는 전했다.
KAGC는 당초 워싱턴DC에서 지난 11∼13일 입양 한인들의 시민권 확보 문제를 집중 논의하는 콘퍼런스를 열고 바이든 대통령 등의 메시지를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해 7월로 연기하면서 메시지만 이날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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