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플레 40년래 최고, 중간선거에도 악영향 미칠 듯

12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7%, 1982년 이래 최고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40년래 최고를 기록했으며, 이는 중간선거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7%를 기록, 1982년 이후 40년래 최고를 기록했다.

전월(6.8%)에 이어 12월 CPI도 높게 나옴에 따라 미국의 물가상승이 고착화될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CPI는 3개월 연속 6%를 상회하고 있다.

이는 2022년 중간 선거를 앞두고 있는 바이든 행정부에도 상당한 압력을 가할 전망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위기의식을 느꼈는지 직접 성명을 내고 이에 대한 논평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물가 인상이 여전히 너무 높고 가계 예산을 압박하고 있다”며 “우리가 더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주요 항구에서 병목 현상을 줄이고 육류 산업과 같은 특정 시장에서 반경쟁 행위를 단속하며 휘발유 가격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물가상승의 주범인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지는 않고 있다.

앞서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CPI가 전년 대비 7.0% 급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6.8%)보다 상승폭이 더 커진 수치로, 1982년 6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0.5% 상승에 그쳐 11월(0.8%)보다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로이터통신이 자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7.0%, 전월 대비 0.4% 상승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전년 동월 대비는 전망치에 부합했으며, 전월 대비는 살짝 웃돈 결과다.  

이날 CPI는 시장에 충격을 주지는 않았다. 예상치에 거의 부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시장금리)은 발표 이후 0.02%p 하락한 1.72%를 기록했다. 주식시장도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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