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대신 소변 마셔라"…美 백신반대론자의 황당 주장

美 질병통제센터 "현재 화이자·모더나·존슨앤드존슨 백신이 코로나19에 효과적"

 

미국에서 한 백신 반대론자가 자신의 추종자들에게 코로나19 백신 대신에 소변을 마시라는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11일(현지시간) 데일리비스트는 '백신 경찰'로 알려진 백신 반대론자 크리스토퍼 키가 지난 주말 자신의 텔레그램 계정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최근 감옥에서 출소한 키는 추종자들에게 "지금까지 우리가 찾아오고, 연구해온 해독제는 소변 요법이다"라며 "이것이 미친 소리처럼 들린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여러분 신은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주셨다"라고 주장했다.

작년 1월5일 한 식료품 가게에 불법 침입한 혐의로 체포된 키는 앞서 어린이에게도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밝힌 존 벨 에드워즈 루이지애나 주지사를 체포하겠다는 주장을 해 화제가 됐었다.

자신의 소변을 섭취하거나 몸에 바르는 유사의학은 현재 의학적으로 전혀 증명되지 않았다. 실제로 수세기 동안 이러한 소변 섭취가 암을 치료할 수 있다는 낭설 등이 제기되어 왔지만 전혀 근거가 없는 주장일 뿐이었다.

헬렌 앤드류스 영국 영양학 협회 관계자는 인디펜던트지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소변을 마시면 다시 농도가 짙어져서 나오게 되며, 내장을 손상 시킬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코로나19 관련한 가짜뉴스는 소변 요법 이외에도 많다. 구충제인 아버멕틴과 발기부전 약물인 비아그라도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다는 가짜뉴스가 퍼진 바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현재 접종 가능한 코로나19 백신인 화이자와 모더나, 존슨앤드존슨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못박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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