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덮친 美, 일평균 확진 70만 넘으니 입원환자도 역대 최다

NYT "입원자 수가 새 변이 심각성 관련 가장 중요한 척도 될 것"

프랑스·호주도 신규 확진자·입원자 수 급증

 

전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발 대유행에 직면한 가운데 미국, 프랑스, 호주 등에서 관련 입원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입원자 수 급증은 오미크론 변이가 보고되고 최근 몇주간 확진자가 급증함에도 무증상이거나 이전 변이보다 가벼운 증상에 머무를 것이라는 주장에 큰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보건복지부 통계를 인용해 지난 9일(현지시간) 기준 전국적으로 142388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1월14일 보고된 최고치인 142315명을 증가하는 수치다.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입원자 수도 2주전에 비해 83% 증가한 132086명을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10일 기준 입원자 수는 전날 보다 감소한 132646명이다. 

미국에서 오미크론이 델타를 제치고 우세종이 된지 3주 만에 병원 입원율이 2배가량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델라웨어·일리노이·메인·메릴랜드·미주리·오하이오·펜실베이니아·푸에르토리코·버몬트·버지니아·위스콘신·워싱턴D.C 등에서 최근 입원환자가 폭증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에 보건 당국은 오미크론 감염에 따른 입원자수 급증은 병원 시스템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부 병원들은 감염 환자 급증에 따른 의료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오미크론 변이로 60세 이하 연령층을 중심으로 입원자 수가 증가하면서 이미 델타 변이로 한계에 임박한 전국 병원들이 마비될 위기에 처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경미한 증상을 앓고 있는 경우 병원에 입원하지 않기 때문에 입원자 수는 추후 새 변이의 심각성에 대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척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지난주 ABC 방송에 출연해 "앞으로 입원자 수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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