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로 폰시장 재패한 중국…폴더블폰도 벌써부터 '가격인하' 공세
- 22-01-11
'시카고'는 700달러, '파인드 엔'도 150만원…삼성폰보다 '저렴'
'부품 부족'에 시달리는 삼성 폴더블폰…가격 인하 가능할까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시장의 문을 연 지 3년 만에 폴더블폰 시장의 대중화에 한 걸음 가까워진 가운데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바(bar) 형태의 스마트폰에 이어 지난해부터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면서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인폴딩(안으로 접는) 방식과 클램셸(위아래로 접는) 타입 등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의 디자인을 베끼는 데 그치지 않고 가격까지 저렴하게 내놓고 있어 삼성전자가 중국 제품과의 가격 경쟁에서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2'에서도 중국 스마트폰 업체인 TCL이 폴더블폰 '시카고'를 공개했다.
시카고는 클램셸 타입의 폴더블폰으로 Δ6.67인치 디스플레이 Δ스냅드래곤 765G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Δ6기가바이트(GB) 램 Δ128GB 저장용량 Δ3545밀리암페아(mAh) 배터리를 지원한다. 특히 세로로 배치한 외부 화면을 제외하면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3'와 매우 유사한 디자인으로 중국 업체들의 '삼성 베끼기'가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지난달 화웨이의 새로운 폴더블폰인 '화웨이 포켓 P50'과 오포의 '파인드 엔(Find N)'도 갤럭시Z플립3 및 갤럭시Z폴드3와 디자인이 유사했다. 삼성전자는 중국 업체들의 노골적인 '디자인 베끼기'를 두고 기술력의 차이를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갤럭시Z폴드3의 S펜 지원과 화웨이 P50 포켓의 미완성 '플렉스(Flex) 모드' 등에서는 여전히 기술력 차이가 나타난다.
그러나 문제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는 점이다. 이번 CES에서 공개된 TCL의 시카고의 경우 아직 구체적인 가격이 책정되지는 않았지만 정식 출시될 경우 800달러(약 95만원) 수준에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포의 파인드 엔도 7600위안(약 150만원)~8999위안(약 168만원)으로 출시됐다.
화웨이 P50 포켓은 8988위안(약 168만원)부터 시작해 갤럭시Z플립3보다 높은 가격에 출시됐지만 시카고와 파인드 엔의 가격은 갤럭시Z플립3와 갤럭시Z폴드3보다 30만~50만원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샤오미의 새로운 폴더블폰 '미믹스 폴드2'도 갤럭시Z폴드3보다 출시 가격이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폴더블폰 시장에서도 벌써부터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 업체가 빠르게 치고 올라올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화웨이가 가성비를 앞세운 모델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를 노렸지만 미국의 제재로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샤오미와 오포, 비보 등이 화웨이 점유율을 흡수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지난해 3분기 샤오미와 비보, 리얼미, 비보 등 중국 업체들이 전체 시장의 63%를 차지했으며, 남미 시장에서도 대부분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이 전년동기 대비 약 두 배 증가했다. 유럽에서는 지난해 6월 샤오미의 점유율이 삼성전자를 잠시 넘어서기도 했다 .
이러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최근 부품 수급 문제 등으로 인해 차기 폴더블폰에서도 가격 인하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반도체를 비롯해 부품 수급 등의 영향으로 가격 인하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해 폴더블폰의 가격을 내리면서 바 형태의 스마트폰과의 가격 차이도 크지 않은 상황에서 가격을 더 내릴 여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시작 가격을 각각 199만9800원과 125만4000원으로 책정했다. 두 모델 모두 전작보다 약 40만원 인하됐다. 갤럭시S21 시리즈는 기본모델인 갤럭시S가 99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 워싱턴주 산양이 줄어드는 원인은?
- 보잉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 6월 다시 시도한다
- 워싱턴주 장기요양 보험은 미 전국적 '시금석'이다
- 워싱턴주 펜타닐 마약해독제 무료로 우송해준다
뉴스포커스
- 윤 대통령, 휴대전화로 국방장관 3차례 통화…그 사이 박 대령 해임
- 채상병 특검 결국 부결, 전세사기특별법 야당 단독 처리
- "대통령, 의료붕괴 책임자로 손가락질 받을 것…타협 절차 중요"
- '계곡 살인' 이은해 "그날 성관계 문제로 다투다 장난"…父 "천사였던 딸 믿는다"
- "골프채 손잡이로 남현희 조카 때렸다"…전청조, 아동학대 혐의 기소
- "소주 딱 한 잔만"…오늘부터 식당에서 잔술 판다
- '中 직구' 쉬인서 산 어린이 신발 '불임 성분' 428배 초과
- 박훈 "강형욱, 퇴직금 9670원 황당 변명…업무감시 CCTV, 극악한 불법행위"
- 원전 오염수 방류 후 9개월…'수산물 안전관리' 어떻게 이뤄지나
- '고령화' 한국 미래 실질금리 내려간다…"수명 늘면 금리↓"
- 홍준표, 이강인 이어 김호중 인성 비판…"가수 이전에 인간이 돼라"
- 北, 서해 남쪽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日 "탄도미사일 추정"
- 한중일 협력 물꼬 텄지만…'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문에 못 넣었다
- "지분 요구 아냐" 한일 정상 선긋기…'라인사태' 장기화 불가피
- 檢 "배모 씨, '김혜경' 음식 배달해 받은 돈으로 재산 불렸나"
- 조국혁신당 "1호 법안은 한동훈 특검법…30일 개원 즉시 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