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선 뚫은 달러·원 환율…"1230원까지 단기 추가 상승 가능성"
- 22-01-11
단기 오버슈팅 가능성…"1분기 고점 통과" 우세
원화 약세에도 외국인 주식 순매수는 이어져
달러·원 환율이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1200원선을 뚫으면서 금융시장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의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다만 환율의 상승세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며 점차 원화 강세 국면으로 전환될 것으로 봤다.
전날(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4원 내린 1199.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에 걸친 상승세를 마치고 하락 전환하기는 했으나 반락 폭은 제한적이었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 6일과 7일 양일간 1201원대에서 마감하며 종가 기준 2020년 7월 이후 약 1년6개월만에 1200원대로 올라섰다. 달러·원 환율 1200원선은 저항선이자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꼽힌다. 지난해 달러·원 환율이 고점을 경신했던 10월12일에도 장중 1200원선을 뚫었으나 이내 하락하며 1200원 밑에서 거래를 마쳤었다.
달러·원 환율이 1200선을 넘어선 것은 미국 연준의 조기 금리인상과 양적긴축 우려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인데, 미국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다시금 높아진 만큼 당분간 안전선호-위험회피 심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김효진 KB증권 연구원은 "달러지수와 달러·원의 변동을 활용해 계산하면 현재 달러·원은 15원가량 오버슈팅(달러 과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면서도 "다만 지난해 9~10월 달러·원의 오버슈팅 폭은 30원을 상회하는 수준이었던 만큼, 한국 수출 호조, 환전 수요 누적 등 원화 강세 요인에도 15~20원가량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임혜윤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추가 오버슈팅이 발생할 경우 상단은 1230원 수준까지 열어둘 필요가 있다"며 "다만 그 가능성은 높지 않으며 이달 1200원을 중심으로 등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러나 1200원을 넘어서는 높은 수준의 환율이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특히 1분기 중 고점을 통과하는 '상고하저' 흐름 전망도 다수였다.
원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증시에서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전날(10일) 하루를 제외하고 총 1조7162억원을 순매수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며 외국인이 3조원 가까이 순매도했던 지난 9~10월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김찬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10년대 들어 달러·원 환율이 1200원을 추세적으로 웃돈 시기는 2016년 중국 등 신흥국 금융 불안, 2020년 코로나 사태 등 경제위기 상황으로, 대외 위기가 복합적으로 작용해야 진입할 수 있는 구간"이라며 "오미크론 변이와 연준의 조기 긴축, 중국발 경기 둔화 등 불확실성 요인들이 경제 충격으로 이어지지 않는 한, 1200원을 상회하더라도 지속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무역수지가 계절적인 요인 등으로 인한 부진에서 회복하고, 주요국 인프라정책이 통과돼 글로벌 수요 모멘텀이 재개되는 시기인 1분기 중순 이후 달러·원 환율 하락이 재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혜윤 연구원은 "과거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대차대조표 축소가 현실화된 후에는 환율이 하락세를 보였는데, 이번에도 연준 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미국 이외 주요국 경기가 반등하면서 달러·원 환율도 완만하게 하락할 전망"이라며 "1분기 중 고점을 통과하고 이후에는 1100원 중반 수준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뉴스포커스
- 정부 "외국의사, 당장 투입 안해…'의대증원' 자료 충실히 제출"
- 매출차 고작 '145억'…편의점 투톱 GS25·CU 경쟁 더 치열해진다
- 전국 아파트 입주율 63.4%…미입주 사유, '세입자 미확보' 3개월째 ↑
- 尹 '채 특검' 거부권 시사에…민주 초선들 '천막농성' 나선다
- '역대급 하자' 오룡 힐스테이트 논란에…현대엔지니어링 "깊은 사과"
- 기재차관 "배추·양배추·김 할당관세 신규 적용…김 양식장 개발"
- 아파트 24층서 생후 11개월 조카 던진 고모…母 요리하는 사이 비극
- 민주 "정부, '라인 사태' 수수방관 굴욕외교…외통위·정무위 긴급 소집"
- 온라인 싸움이 현실판 살인으로…50대 유튜버들 현피 뜨다 사망
- 14조8000억 투자 '밀물'…기업들, 앞다퉈 '새만금 산단'에 새 둥지
- 尹 대통령, 김건희·채상병 특검 사실상 거부…檢·공수처에 쏠리는 눈
- 윤 대통령 "제 아내 처신 사과"…사전 독회 때 없던 발언 '진심' 드러내
- 대통령실, 日 네이버 라인 탈취에 "철저하게 네이버 이익 위할 것"
- '여친 살해' 의대생 "범행 뒤 옷 갈아입었다"…계획범죄 정황 추가
- 이재명 대표, 미뤄온 치료 위해 입원…윤 대통령 기자회견엔 잠잠
- 日서 韓유학생, 여중생 성추행 혐의로 체포…"고의 아니었다" 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