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일 연속 하락, 한때 4만 달러대까지 밀려

대규모 매도세는 진정돼

 

대표적인 암호화폐(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7일 연속 하락하며 장중 4만 달러 대까지 밀렸다. 이는 2018년 이후 가장 긴 하락세다.

이번 비트코인의 하락세는 2018년 7월 30일부터 8월 4일까지 하락기 이후 최장기다.

비트코인은 9일 오전 7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0.33% 하락한 4만177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약 한 시간 전 4만672달러까지 떨어져 4만 달러대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다. 이로써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 대비(6만9000달러) 35% 급락했으며, 올 들어서는 11% 하락했다.

최근 비트코인이 급락하고 있는 것은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이 조기 금리인상을 강력하게 시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5일 연준은 지난달 14~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공개하며 위원들이 기준금리를 '더 일찍 혹은 더 빠른 속도로'(sooner or at a faster pace) 인상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올 3월 금리 인상설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전에는 연준이 3월까지 테이퍼링(채권매입 축소)을 끝내고, 6월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란 예상이 많았었다

이 같은 이유로 월가에서 기술주 매도세가 대거 출현하고 있으며, 비트코인도 급락하고 있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인스티튜셔널의 분석가는 주간 업데이트에서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시장 참여자들의 확신이 낮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날 비트코인이 소폭 하락한 것은 물론 4만 달러 선을 지키고 있다며 폭발적인 매도세는 끝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는 보도했다.

시장이 연준의 조기 금리인상 시사로 큰 충격을 받았지만 급락세는 마무리되고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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