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최초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시드니 포이티어 별세…향년 94세

흑인 최초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던 명배우 시드니 포이티어가 별세했다고 로이터·AFP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향년 94세.

1927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태어나 바하마의 토마토 농장에서 자란 포이티어는 정규 교육을 1년밖에 받지 못하고도 명배우가 된 입지전적 인물이다.

1958년 영화 '흑과 백'으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최초의 흑인이 됐고 6년 후에는 '들판의 백합'으로 흑인 최초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직접 감독으로 나서 8편의 영화를 연출했고, TV 드라마 등에도 꾸준히 출연했다.

영연방 국가인 바하마 국적을 가진 그는 1974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으며 1997년에는 주일 바하마 대사로 부임하기도 했다.

영화계에 큰 발자취를 남긴 그에게 2002년 아카데미 특별 공로상이 주어지기도 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2009년 그에게 '자유의 메달'(Medal of Freedom)을 수여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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