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공식 입장 표명 관련 질의에 원칙적 입장 재확인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북한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불참은 규정 위반으로 인한 징계 때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IOC는 7일(현지시간) 적대 세력들의 책동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염병 상황으로 이번 동계올림픽에 불참한다는 북한 측 주장과 관련한 질의에 "북한은 애초에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IOC 측은 올해 말까지 올해 말까지 북한 올림픽위원회의 자격을 정지하는 징계를 내린 결정 외에는 추가로 더할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의 올림픽위원회와 체육성은 지난 5일 중국 올림픽위원회와 올림픽 조직위원회, 국가체육총국에 편지를 보내 동계올림픽 불참의 뜻을 전했다. 북한은 이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공개했다.

북한은 편지에서 "적대세력들의 책동과 세계적인 대유행 전염병 상황으로 하여 경기대회에 참가할수 없게 되었다"면서 "올림픽 축제를 마련하려는 중국 동지들의 모든 사업을 전적으로 지지, 응원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은 작년 코로나19를 이유로 도쿄 하계올림픽에 불참했고, IOC는 이를 올림픽 헌장 정신 위반으로 판단해 올해 말까지 북한의 올림픽위원회의 자격을 정지했다. 때문에 북한은 국가 자격으로 이번 동계올림픽 참가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다만 그동안 일각에선 중국이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미국에 대응해 북한의 참가를 끌어내려 국제사회를 상대로 설득에 나설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