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올림픽 앞둔 中방역 긍정 평가 "전염 위험 증가하지 않을 것"

"올림픽 위해 취해진 조치들, 매우 엄격하고 강력"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이 오는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안전하게 개최하기 위해 강력한 방역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이클 라이언 WHO 비상대응국장은 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력해 중국에 안전한 올림픽 개최를 위한 기술적 조언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라이언 국장은 "중국 당국은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일련의 플레이북을 발간했다"며 "우리가 가진 정보를 고려할 때 올림픽을 위해 취해진 조치들은 매우 엄격하고 강력하다"고 진단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 14일 올림픽 참가 선수와 코칭 스태프 등을 위한 방역 수칙을 담은 2차 플레이북을 공개했다. 그 내용에 따르면 모든 올림픽 참가자들은 중국 도착 14일 전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하며 그러지 못한 경우 21일간 격리된다. 미접종 선수의 출전을 사실상 차단한 조치다.

악수나 포옹 등 신체 접종도 금지되며, 전용 교통수단만 사용할 수 있고 의료용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선수들은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나면 48시간 내료 중국을 떠나야 한다.

라이언 국장은 대회 주최측이 선수들을 위해 마련한 조치를 감안할 때 올림픽 개최나 운영에 특별한 위험은 없다면서 "질병 전염의 위험이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규모 지역감염에 대처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중국은 아주 강력하게 대처하고 있다. 계속 상황을 주시하겠다"고 설명했다.

2019년 말 코로나19를 처음 보고한 중국은 '제로 코로나'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지역감염이 발생한 산시성 시안을 2주째 봉쇄하고 있다. 허난성의 정저우시와 위저우시, 닝보시도 감염자가 나온 일부 지역을 봉쇄한 상태다.

한편 IOC는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올림픽을 연기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내달 4일부터 20일까지 치러진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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