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헤지 위해 원자재에 돈 몰린다…상품시장도 버블
- 21-02-24
유가와 주요 금속 가격이 일제히 뛰며 원자재 가격이 2013년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실수요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반등한 데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가능성에 대응한 헤지(위험회피)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버블 조짐이 보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헤지를 위해 과다하게 상품시장에 베팅하고 있다는 것이다.
◇ 원자재 현물 지수 2013년 이후 최고 :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3종류의 원자재 가격을 추종하는 블룸버그 원자재 현물 지수가 22일(현지시간) 1.6% 오르며 2013년 3월 이후 최고점을 기록했다. 코로나 팬데믹이 선포된 지난해 3월 대비로는 67% 높은 수준이다.
이날 지수 상승세를 부추긴 건 구리다. 산업 전반에 쓰여 경기전망의 가늠자로 여겨져 온 구리 가격은 이날 2011년 이후 처음으로 톤당 9000달러대에 올라섰다.
또 다른 비철금속 대표주자 니켈도 2014년 후 처음으로 톤당 2만 달러를 넘어섰고, 철광석 역시 10년 고점인 톤당 175달러대에 거래됐다. 이달 초 배럴당 60달러를 상향 돌파한 브렌트유도 같은 날 배럴당 65달러대를 기록했다.
◇ 실수요와 투자 수요 혼재 : 원자재 강세 배경으로는 경기 회복 기대에 따른 실수요와 헤지 투자수요 증가가 꼽힌다.
코로나19 충격 회복 신호를 보내는 소비는 중국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고, 길어지는 재정·통화 부양책으로 인플레이션 불안감이 커지며 전통적 헤지 수단인 원자재 수요가 커지고 있는 것.
◇ 바이든 당선도 금속 랠리 이끌어 : 여기에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 후 가속이 붙은 전세계 각국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도 원자재 수요를 끌어 올린 요인으로 지목된다.
주요국이 일제히 돌입한 탄소배출제로(0) 정책은 원유 수요를 억제하지만, 신재생에너지 기반시설 및 전기차 배터리 등에 쓰이는 금속 수요를 늘린다.
원자재 가격이 앞으로 더 오를 것이란 전망도 이어진다. 골드만삭스는 구리 시장이 생산이 중국 및 전세계적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10년 내 가장 큰 공급 부족에 직면할 것으로 추산하며 12개월 후 구리가격을 톤 당 1만500달러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원유 시장에서도 당분간 수요가 공급을 앞지를 것으로 봤다. 전날 3분기 브렌트유 전망을 배럴당 75달러로 10달러 더 높여 잡은 이유다. 구리 등 일부 원자재 수요는 장기간 상당한 수준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도 많다.
◇ 상품시장에 과도하게 몰리고 있어 : 그러나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과도하게 상품시장에 돈이 몰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23일 "최근 원자재 시장에 몰려드는 자금은 건전한 수요보다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가 더 커 보인다"며 "버블 양상이 감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FT는 특히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로 시장에 진입한 자금 때문에 상품가가 오르면 실수요자들은 비싼 가격에 상품을 사야 하기 때문에 세계경제 전체에 오히려 악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시애틀 뉴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뉴스포커스
- 이준석 "여당이 '김정숙 특검법' 발의?…두 글자로 줄이면 생쇼"
- 큰 싸움 예고한 의협…"4~7일 총파업 회원투표"
- 5㎏짜리 '오물풍선' 서울서만 96개…차량 유리도 파손
- "밀양 여중생 성폭행범, 딸 낳고 맛집 운영…백종원도 방문"
- 개혁신당 이기인 "사망 훈련병 지휘관 ○○○ 중대장"…실명 공개
- 프로야구 한화, 제14대 사령탑에 김경문 감독 선임…3년 총액 20억
- 조국 WSJ 인터뷰 "감옥 가면 당이 내 일 대신해줄 것"
- 베트남 하노이 호텔서 한국인 여성 피살…韓남성 용의자 체포
- 임대료 저렴한 '사회주택' 비율 8.9%…한국 OECD 국가 중 '9위'
- 김호중 차량에 길 동승 논란…음주운전 방조죄 어떨 때 적용되나
- 법인세 부진에 또 '세수 펑크' 비상…중간예납·추계 방식 손볼 듯
- '주점 간판' 달고 불법 게임장 운영한 30대 우즈벡 여성 체포
- 라운드 예약도 앱으로 손쉽게…선호도 1위는 '카카오골프예약'
- "때려죽일…누굴 가르친다고" 얼차려 사망 동료 훈련병 父 분노
- 野 "22대 국회 '해병대원 특검법' 재발의 촉구…반드시 통과 시킬 것"
- “의사는 자기 역할에 충실한 전문가일 뿐…돌아올 명분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