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기다려"…벤츠, 1회 충전에 서울-부산 왕복 가능 전기차 제작

"출시일 아직 미정"…경쟁 위해 2030년까지 54조 넘게 투자

올해부터 시제품 제작…"일부 부품은 신제품에 탑재"

 

독일의 자동차 회사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 Benz)가 3일(현지시간) 자사의 전기차 'VISION EQXX'와 관련해 "1회 충전 시 1000km 이상 주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벤츠는 2030년까지 테슬라와 경쟁하기 위해 400억 유로(약 54조300억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이같이 발표했다.

다만 EQXX의 시장 출시 예정일은 공개되지 않았다. 벤츠는 출시 예정일과 관련해 "고객이 기대하는 범위와 가격을 확정한 후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벤츠는 이어 EQXX와 관련해 "지금까지 생산된 벤츠 차량 중 가장 효율이 높다"면서 "100km당 10킬로와트시(kWh) 미만의 에너지를 소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의 모델S 60은 100km당 18.1킬로와트시(kWh)를 소비하고 있다.

 

올라 카엘레니우스 메르세데스 벤츠 CEO는 "EQXX는 우리가 전기차의 미래를 상상하는 방식"이라고 소개했다. 벤츠는 올해 중간 단계에 앞서 시제품을 제작할 예정이다. 또한 여러 지역에서 시제품 테스트도 진행한다.

마르쿠스 쉐퍼 메드세데스 벤츠 최고기술책임자(CTO)에 따르면 시제품의 일부 부품은 2~3년 안에 벤츠 차량에 탑재될 예정이다.

벤츠에 따르면 이들은 오는 2025년부터 새로운 자동차 플랫폼 모두 오직 전기차를 위해 만들 예정이다.

한편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루시드는 한번 충전으로 837km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 '에어 드림 에디션 레인지' 모델을 발표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당시 해당 차량은 한번 충전으로 가장 멀리 갈 수 있는 전기차로 공식 인증을 받기도 했다. 이전 기록은 테슬라의 최장 거리 전기차 '모델S 롱 레인지'(주행거리 652km)가 가지고 있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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