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지역에서도 남아공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첫 발견돼

킹 카운티 주민 감염사실 UW 의대연구소에서 확인돼


남아프리카 공화국발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킹카운티에서 발견,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워싱턴주 보건국과 킹카운티 보건국은 23일 하루 전 워싱턴대학 의대 연구소에서 실시한 유전자총체 검사(Genomic Sequencing) 검사 결과 킹카운티 주민이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브라질발 변이와 마찬가지로 기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보다 전염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이 변이가 더 중증을 유발하거나 치명률을 높이지는 않는 것으로 과학자들은 보고 있다.

미국내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지난 1월 29일 실시된 매릴랜드주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에서 확진자가 처음 나왔다.

메릴랜드주의 감염자는 볼티모어 지역에 사는 성인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온 적이 없다. 이는 지역사회 전파를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다.

호건 주지사는 "잠재적 접촉자를 신속히 파악해 격리하고 검사하기 위해 포괄적인 감염자의 접촉자 추적 활동이 진행 중"이라며 "메릴랜드 주민들은 이 변이의 추가 전파 위험을 억제하기 위해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에서는 'B.1.351'로 알려진 남아프리카 공화국 발 변이와 'B.1.1.7'으로 알려진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다.  또한 브라질발 변이 확진자도 1명 발견된 바 있다.

워싱턴주보건국의 스캇 린퀴스트 국장 서리는 "이와 같은 변이 바이러스가 워싱턴주에서 발견됐다는 것은 아직 이 팬데믹이 끝나지 않았다는 증거"라며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상황이 어떻게 달라질 지 모르기 때문에 워싱턴주 주민들과 정부는 바이러스 확산 예방을 위해 2배 이상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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