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콜로라도 산불, 실종자 3명 중 1명 발견…수만명 이재민

"발견된 1명, 생존해 있다"

3만여 명 대피·991채 건물 전소…바이든, 지원 지시

 

콜로라도에서 산불이 발생해 수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마을이 소실된 가운데 생존자 1명을 발견했다고 (현지시간) AFP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 펠레 볼더 카운티 보안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실종자 3명 중 1명을 발견했다. 그는 생존해 있다"라면서 "나머지 두 명에 대해서는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산불로 인해 총 991채의 건물이 전소됐고 127채는 일부 파손됐다.

그는 수색 상황과 관련해 "눈에 뒤덮인 잔해들이 복구 작업을 방해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수색견을 동원해 실종자들의 위치를 파악하려고 시도 중이지만 (주변 환경으로 인해) 현장에 개를 투입하는 것조차 어렵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31일 콜로라도에서는 시속 160km가 넘는 강풍에 산불이 크게 번져 루이스빌 주민 2만명과 슈페리어 주민 1만3000명 등 총 3만여 명이 대피했다.

화재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경찰 조사 중이다. 특정한 한 곳에서 대해서는 수색영장이 발부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재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FBI와 법의학 전문가들이 연계해 전문적으로 함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폴리스는 그러면서 "물론 이번 화재에 책임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법에 따라 모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콜로라도에 전기·천연가스를 공급하는 엑스셀 에너지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인해 약 1000여 명의 주민에게 전기 공급이 중단됐고 1만1000명에게 가스 공급이 중단됐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일 대형 산불이 덮친 콜로라도주에 대한 재난 지역 선포를 승인하고 재해 복구를 위한 연방 차원의 지원을 지시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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