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만 봉쇄' 中시안, 방역 관리 책임 물어 당서기 등 2명 해임

2일 기준 누적 확진자 1600명 돌파…지난달 27일 고점 이후 내림세

도시 봉쇄에 일부 시민 '식료품' 부족 주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도시 봉쇄를 결정한 산시성 시안(西安)시 당국은 방역 책임을 물어 지역 공무원 두 명을 해임했다. 

3일 AFP통신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시안시 당국은 옌타구(區)의 방역 능력 제고 등을 위해 왕빈 옌타구 당서기와 추이스위에 부서기를 해임했다. 

중국 징계위원회는 지난달 수십 명의 공무원을 대상을 방역 책임을 묻고 징계한 바 있다. 

지난달 23일부터 봉쇄 조치에 돌입한 시안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외출 금지령을 내렸다. 일부 시민은 먹을 거리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혼란한 상황이다. 

인구 1300만 명의 시안시는 지난달 4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시민들에게 외출 금지령을 내리고 도시를 봉쇄했다.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전면 봉쇄한 도시는 지난해 우한, 올해 초 스좌장에 이어 시안이 세 번째다.

도시 봉쇄령이 내려진 시안에서는 각 가정에서는 이틀에 한 번씩 단 한 명만 기본 생필품을 사기 위해서만 외출할 수 있다.

앞서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현지인들의 말을 인용해 시안 주민들이 이번 주 초 식료품을 사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보도했다. 환구시보 등 관영 매체들은 이후 현지 관리들이 생활용품 배급을 강화하면서 상황이 완화됐다고 전했다.

2일 기준 시안시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690명에 달한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92명이다. 시안시는 지난 25일부터 5일 연속 15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27일 175명으로 최고점을 찍은 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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