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맹폭서도 '코로나와의 공존' 저울질하는 英·佛, 왜?
- 22-01-03
英 존슨, 방역 위반·佛 마크롱, 대선 코앞…"락다운은, 최후의 수단"
지난 한주간 유럽인 500만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해당 지역은 다시금 전 세계 팬데믹의 에피센터(중심지)로 거듭났다.
그러나 영국, 프랑스 등 일부 유럽 국가들은 역대급 유행 속에서도 방역 규제 강화보다는 일상 회복을 눈여겨보고 있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이 역대 최악의 팬데믹 확산 속 등교와 출근 등 일상 회복을 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AFP통신 집계에 따르면 유럽에서는 지난 일주일간 490만 명 이상 코로나19에 신규 확진됐는데, 이 가운데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17개 국가에서는 불과 한주 사이 종전 최다 기록을 갈아 엎었다.
그러나 국가들이 '위드 코로나'라는 파격적 행보를 택하고자 하는 이유는 팬데믹 3년차 속 강력한 규제가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판단이 자리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경미하다는 낙관론도 방역 규제가 더이상 필요치 않다는 의견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 잉글랜드, 방역 규제 강화는 최후의 수단..코로나와 공존 시도
지난해 7월 '위드 코로나(코로나와의 공존)'를 추진했던 영국이 다시금 공존 카드를 꺼내들고 있다.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부 장관은 데일리 메일 기고글에 "당국이 코로나를 규제하는 것을 '절대적으로 최후의 수단'이다."우리는 코로나와 함께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이는 락다운(봉쇄)으로 인한 막대한 건강, 사회, 경제적 비용을 교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들은 우리가 자유를 억제하지 않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동원하길 바란다"면서 "우리는 바이러스와 함께 살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 국민보건서비스(NHS)와 긴밀히 협력해 앞으로 다가올 상황에 대비하고 탄력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당국은 지난달 대부분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 재택근무를 권고했으며 나이트클럽과 대규모 행사 출입에는 백신 패스를 시행했다.
그러나 방역 성과는 처참했다. 델타 파동 당시 5만 명대였던 영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폭발적으로 급증하면서 이날 16만2572명을 기록했다.
또한 전날인 12월31일에는 18만984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영국은 팬데믹 사상 처음으로 하루 20만 명 확진을 목전에 두게됐다.
여기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락다운 기간 방역규제를 위반, 입지가 실추되면서 무리한 방역 규제 강화가 불가능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 프랑스, 나흘 연속 하루 20만명 확진…"방역 규제 계획 無"
프랑스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1만9126명, 사망자는 110명을 기록 했다. 이로써 프랑스는 나흘 연속 하루 확진자 20만 명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다만 이런 확산세 가운데 프랑스는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 의무 대상을 6세로 낮추는 것 외에는 섣불리 방역 조치를 강화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2022년에는 우리가 팬데믹에서 비로소 벗어나는 해가 됐으면 한다. 향후 몇 주간 어려운 시기를 보낼 것"이라면서도 오미크론을 억제하기 위해 새로운 방역 대책을 내놓지는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방역 강화는 올해 4월 재선을 노리고 있는 마크롱 대통령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섣부른 방역 강화는 그의 정치적 명운을 가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프랑스의 일주일 평균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15만7651명으로 한 달 만에 거의 5배나 뛰어올랐다. 코로나19 입원자 수도 이날 96명 추가돼 7개월 만에 최고치인 1만8811명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WSJ은 "입원률이 전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은 비교적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뉴스포커스
- '주점 간판' 달고 불법 게임장 운영한 30대 우즈벡 여성 체포
- 라운드 예약도 앱으로 손쉽게…선호도 1위는 '카카오골프예약'
- "때려죽일…누굴 가르친다고" 얼차려 사망 동료 훈련병 父 분노
- 野 "22대 국회 '해병대원 특검법' 재발의 촉구…반드시 통과 시킬 것"
- “의사는 자기 역할에 충실한 전문가일 뿐…돌아올 명분 달라”
- 홍준표 "SK가 통신 재벌로 큰 건 노태우 덕…1조4천억 정도는 각오해야"
- 전 육군훈련소장 "'훈련병 얼차려 사망' 전적으로 군 잘못"
- 국힘, 금투세·종부세 '감세카드'로 반전 노린다
- '구속 송치' 김호중 운명 가른 결정적 순간
- '尹 축하난' 거절 인증 릴레이 시끌…"난이 무슨 죄"
- 김정숙 여사, 文전용기 인도 순방때 '기내식 6292만원'
- '명품백' 최재영 11시간여 2차 조사…"김 여사, 대통령실·보훈처 직원 연결"
- SK 흘러간 '노태우 비자금'…국고환수 대신 노소영 몫, 왜?
- 이성윤, 김건희 7대의혹 '종합특검법' 발의…도움 준 공무원도 수사
- 정부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 최태원 1.4조 어디서 마련하나…'세기의 이혼'에 SK 지배구조 영향권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