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콜로라도서 강풍 타고 여의도 면적 2배 산불…3만명 대피
- 22-01-01
지구온난화로 가뭄 계속되면서 산불 위험 커져
미국 콜로라도에서 시속 160km가 넘는 강풍에 산불이 크게 번져 주민 3만여 명이 대피했다.
AFP통신은 30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볼더 카운티 당국은 루이스빌 주민 2만 명과 슈페리어 주민 1만3000명을 대피시켰으며 이번 산불로 최소 6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이번 산불로 647만4970㎡ 면적이 피해를 봤으며, 건물 500채 이상이 전소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번 화재가 강풍으로 송전선이 무너지면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시속 160km 넘는 돌풍이 일부 지역에 불어 불길이 번졌으며, 항공기가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114개 병상을 보유한 병원도 산불이 번질 것을 우려해 환자와 직원이 대피시켰다.
콜로라도는 미국 다른 서부지역과 마찬가지로 수년간 계속된 가뭄 탓에 산불에 취약한 지역으로 알려졌다.
과학자들은 지구 온난화 때문에 일부 지역이 가뭄을 겪거나 계절에 맞지 않게 큰 폭풍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재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트위터를 통해 "산불을 피해 대피한 수많은 가구를 위해 기도하겠다"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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