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보건당국 심의 정통한 소식통 전언 인용해 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미국 내에서 감염자가 기록적인 수치로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미 보건당국이 부스터샷 접종 기준을 기존 6개월에서 5개월로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30일(현지시간) 미 식품의약국(FDA) 등 보건당국 심의에 정통한 소식통의 전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FDA는 현재 청소년과 성인 모두 2차 접종을 한지 ‘6개월 후’에 맞을 수 있는 화이자 백신의 부스터샷 접종을 ‘5개월 후’로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내년 1월3일부터 12~15세 어린이들이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도록 부스터샷 접종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면역 체계에 문제가 있는 5~11세 어린이들에게도 부스터샷 접종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위원회는 내주 중반까지 회의를 열고 변경 사항에 대한 권고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자문위가 FDA의 승인에 동의하면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개정사항을 신속하게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NYT는 전했다. 

이처럼 미 보건당국이 부스터샷 접종 대상을 확대하려는 것은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일일 50만명가량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델타 변이로 인한 환자들로 이미 한계에 다다른 병원 시스템에 더 많은 압력을 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NYT는 분석했다. 

CDC에 따르면, 현재 미국 12세 이상 인구의 70% 이상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12~15세 사이 청소년 중 최소 180만명이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였다. 어린이들은 코로나 감염에 더 잘 견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일부는 중증에 걸리고 심지어 사망할 수도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