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일평균 신규 확진 30만명 돌파…"의료체계 포화상태"

중증 병상가동률 80% 육박…코로나19 환자는 22% 수준

 

오미크론 영향으로 미국에서 전례없이 많은 확진자와 환자들이 무더기로 나오고 있다.

30일(현지시간) CNN는 존스홉킨스대학(JHU) 집계를 인용해 지난 일주일간 7일 평균 하루 확진자가 30만886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환자들이 기록적으로 급증하면서 의료 체계에는 제동이 걸리고 있다.

실제로 미국 보건복지부(HHS)의 자료에 의하면, 미국에서는 약 약 78%에 달하는 중증 병상이 가동 중인데, 이 중 코로나19 환자는 22% 수준이다.

조지아 6개 병원에서는 입원율이 최근 100%에서 200%로 급증했으며, 루이지애나주에서는 지난 2주간 입원 환자 수가 3배로 증가했다고 CNN은 전했다.

뉴저지주와 뉴욕에서 아칸소주와 시카고에 이르기까지 병상 가동률은 기록적으로 급증했고, 애리조나주와 뉴멕시코주에는 인력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군의관·군간호사 등 연방 군사가 투입됐다.

소아과 입원율 역시 팬데믹 기간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미 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9월 초 342명 수준이었던 소아 입원율은 현재 하루 평균 378명을 기록 중이다.  

이와 관련 조지워싱턴대 병원 재난의학과장인 제임스 필립스 박사는 "이전 코로나19 대유행이 절정에 달했을 때와 비교해도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파동은 전례가 없다. 응급실이 현재 압도되고 있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배턴 루지 캐서린 오닐 최고 의료 책임자는 "우리는 놀라운 입원율 급증세를 보고 있다"면서 "고령 입원 환자 중에는 심부전,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많아 백신을 접종을 했더라도, 코로나를 극복하기 힘든 이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오미크론 발(發) 파동은 1월 말을 정점으로 찍고 감소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장은 남아공 사례를 가리키면서 "남아공에서는 확진자 수는 거의 수직으로 정점을 찍은 뒤 매우 빠르게 돌아섰다. 미국의 면적, 백신 접종률과 다양한 백신을 감암할때 아마도 1월 말쯤 유행이 절정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미국에서는 오미크론 발(發) 팬데믹이 이달 초부터 확산하면서 일주일 평균 하루 확진자가 20~30만 명을 기록 중이다. 미국에서는 25일 기준 오미크론이 미국 전체 사례의 58.6%를 차지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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